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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군산까지 : 금강 자전거 기행 - 군산 근대화 거리, 그리고 귀향

by 깜쌤 2021. 8. 23.

게스트하우스와 정원 구경을 끝낸 뒤에도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절 구경에 나섰어.

 

 

 

 

동신교회 뒤에 동국사라고 있었어.

 

 

 

 

거길 가보려는 거야. 동국사 안내판이 보이지?

 

 

 

 

월명로라고 이름 붙은 거리 한 켠에 여러 가지 안내판이 붙어 있었어.

 

 

 

 

군산 출신 소설가 채만식 선생에 대한 안내도 있었지. 이런 자리에선 조금 쉬다 가야겠지?

 

 

 

 

동국사는 에도 시대 건축 양식이라는 거야.

 

 

 

 

월명산 자락에 붙어있는 절이므로 쉽게 찾을 수 있었어.

 

 

 

 

척 보아도 왜인들이 만든 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 왜인들과 사이가 더 나빠지기 전에 몇 번이나 일본 배낭여행을 가서 수없이 많은 절을 보았으니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거지. 

 

 

 

 

동국사 절 마당에서 의미있는 것을 발견했어.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비와 함께....

 

 

 

 

소녀상이지. 가녀린 소녀상이 서 있었던 거야.

 

 

 

 

나는 소녀상을 볼 때마다 왜놈들의 간교함과 간악함에 몸을 떨게 돼. 세상에 그렇게도 뻔뻔스럽고 간교한 놈들이 우리 이웃에 살면서 피해자 행세를 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 

 

 

 

 

동국사에서 만난 현지 안내인은 엄청 많이 아시는 분이었어.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약속 시간이 다되어 가는 거야. 하는 수 없이 돌아 나왔어.

 

 

 

 

아까 확인해둔 약속 장소로 갔어. 군산에서 교편을 잡고 계시는 여선생님이신데 이제 사십 대 초반이 되신 것 같아. 현직에 있을 때 블로그에  학급경영 기법과 수업에 관해서 써둔 어설픈 내 글들을 읽어보시고 한번 만나고 싶다며 연락을 해오셨던 분이야. 

 

내가 사는 도시에 오셨을 때 한번 만나보고 싶었지만 그분 형편이 여의치 못해 못 만났었는데 전화번호를 저장해 두고 있었기에 여기까지 온 김에 내가 먼저 연락을 드려서 만나게 된 거야. 가르침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어서 깊은 감동을 받았어. 다음에 군산을 가게 되면 한번 더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보고 싶은 귀한 분이야. 

 

 

 

 

동요 작곡에도 일가견이 있으신 것 같았어. 한 시간 반 동안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어. 이성당에서 구해두었던 상품권을 전해드렸어. 남을 찾아보는데 어찌 빈손으로 갈 수 있겠어? 더구나 내 나이가 이만한데 말이야. 나는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데 쓰는 돈은 절대 아깝게 여기지 않아. 

 

 

 

 

ㄱ부장님과 함께 통닭집에 가서 통닭을 샀어. 

 

 

 

 

이성당에서 만든 빵맛을 보려고 기념으로 조금 샀기에 저녁을 대신하여 먹으려고 한 거야. 모텔로 돌아갔어.

 

 

 

 

통닭과 빵으로 저녁 식사를 대신한 거야. 

 

 

 

 

 

6월 25일 금요일 아침이 밝았어. 이제 경주로 돌아가야지. 

 

 

 

 

아침 7시 반에 포항으로 가는 버스가 있더라고. 

 

 

 

 

전북고속버스를 탔어. 사람이 제법 있더라고. 

 

 

 

 

군산을 출발하여 전주를 거쳐 가는 버스였어.

 

 

 

 

전주까지는 직행버스 스타일로 가는 것 같았어. 정차하는 곳마다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제법 많이 타고 내리더라고.

 

 

 

 

군산 안녕!

 

 

 

 

전주에는 누님이 살고 계시기에 그냥 지나치는 것이 마음 아팠어. 

 

 

 

 

고속철도 옆을 지나더라고.

 

 

 

 

확실히 전라도 쪽은 들이 넓어. 

 

 

 

 

전주시내에 들어섰어. 

 

 

 

 

고속버스 터미널에 들어가더니 세차까지 말끔히 하고 나서 변신하기 시작하는 거야. 장거리 우등 버스로 말이지. 

 

 

 

 

전주를 출발해서는 진안을 지나고 경남 거창 옆을 지나치더니 대구로 향하더라고.

 

 

 

 

그렇게 4박 5일간의 금강 자전거 여행을 끝낸 거야. 금강 자전거 길은 너무 아름다웠기에 한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긴 글 읽어주어서 고마워. 그럼 안녕!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