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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군산까지 : 금강 자전거 기행 - 공주에 도착하다

by 깜쌤 2021. 8. 6.

우리나라에서도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나왔다고 했잖아?

 

 

 

 

가장 널리 알려진 장소 가운데 하나가 공주시 석장리라고 알려져 있어.

 

 

 

 

문지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선사시대를 연구하려면 당연히 유물에 의거하여 판단하는 게 정석이겠지.

 

 

 

 

그러니 여기에서는 뗀석기나 간석기 같은 것을 선사시대 유물들을 조금 볼 수 있었어.

 

 

 

 

상당히 흥미진진했지만 비전문분야여서 그런지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어.

 

 

 

 

석장리 유물을 연구했던 분으로는 손보기 선생이 계시지.

 

 

 

 

손보기 선생은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이셨던 모양이야.

 

 

 

 

그분에 관한 이야기는 젊었던 날 조금 들었었어.

 

 

 

 

 

김원룡 박사님과 함께 내가 존경하는 분이기도 했지.

 

 

 

 

어느 정도 살핀 뒤에 돌아 나왔어.

 

 

 

 

공주시를 향해 다시 출발했어.

 

 

 

 

금강 상류에서 하류를 향해 내려가는 길이므로 오르막보다는 내리막 길이 많았어. 

 

 

 

 

조금 더 내려가자 도시가 가까이에 있을 것 같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

 

 

 

 

그런 낌새를 채고는 강변에서 도로로 올라왔어.

 

 

 

 

금강 오른쪽으로 도시가 나타나기 시작했어.

 

 

 

 

금강 하구둑까지는 대략 90킬로미터가 남은 듯 해.

 

 

 

 

내가 달려왔던 길이 뒤쪽으로 길게 남았어. 나는 한 번씩 뒤돌아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이제 잠자리를 구해야겠지.

 

 

 

 

오늘은 공주에서 자고 갈 거야. 젊은이들 같으면 부여까지 내달리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럴 이유가 없었어. 

 

 

 

 

최종 목적지는 군산이니까 천천히 쉬엄쉬엄 가는 거야.

 

 

 

 

시내로 들어가서 호텔을 알아보았어. 공주 종합 버스 터미널 부근에 숙박시설이 몰려있더라고. 그 정도만 알고 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호텔 잉크에서 머무르기로 했어. 평일인 데다가 비수기이니 미리 예약 같은 것은 안 해도 돼. 방이 없으면 터미널 부근의 다른 모텔을 찾아가면 되거든.

 

 

 

 

깔끔하고 좋더라고. 

 

 

 

 

방을 구해놓은 뒤 다시 시가지로 나갔어.

 

 

 

 

금강교를 건너 간 거야. 

 

 

 

 

건너편 골짝기에 있는 도시가 원래의 공주시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금강 상류 쪽 모습이야. 

 

 

 

 

강변을 잘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았어.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호텔도 보이네.

 

 

 

 

금강교 건너편에 공산성이 있지. 

 

 

 

 

웅진탑! 공주의 옛 이름이 웅진이잖아. 웅진이 약 64년간 백제의 도읍지 역할을 했다는 것 정도는 우리가 상식으로 아는 바잖아?

 

 

 

 

고운 최치원 선생 비도 있길래 의외다 싶었어. 

 

 

 

 

공산성이 다가왔어. 

 

 

 

 

성벽 위에 금서루가 올라앉아 있더라고.

 

 

 

 

공주까지 왔으면 공산성 정도는 반드시 올라가 봐야 하지 않겠어?

 

 

 

 

젊었던 날, 언제였는지는 정확하게 잘 기억할 수는 없지만 한번 거쳐간 적이 있었어. 

 

 

 

 

그때는 선생들이 단체로 다녀갔기 때문에 이번처럼 세밀하게 둘러보지 못했어.

 

 

 

 

이제 안으로 들어가야지. 가슴이 두근거렸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