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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군산까지 : 금강 자전거 기행 - 공주를 향하여

by 깜쌤 2021. 8. 5.

 

강에 걸린 다리를 건너다 말고 나는 신기한 장면을 보았어. 가마우지들이 떼로 몰려있는 희귀한 장면을 본 거야. 이젠 저 녀석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서 우리나라 민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던데 그 녀석들이 설마 금강 중류까지 점령하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지. 

 

 

 

 

강바닥이 슬쩍 검은 색을 띠고 있었어. 좋은 현상은 아닌 게 확실해. 

 

 

 

 

강을 건너 밑으로 내려갔어. 

 

 

 

 

자전거도로가 멋지게 만들어져 있었어.

 

 

 

 

아름답기까지 했으니 기분은 최고였어.

 

 

 

 

계절이 계절인지라 꽃들이 만발해서 너무 아름다웠지.

 

 

 

 

이런 멋진 풍경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다리 밑으로도 길이 이어져 있었어.

 

 

 

 

여긴 망초밭이네.

 

 

 

 

세종시가 저만큼 멀어지고 있었어.

 

 

 

 

마침내 세종시에서 벗어난 모양이야. 금강 하구둑까지 105킬로 미터라는 표지판이 나타났어. 그건 우리가 앞으로 달려갈 거리를 의미하기도 했어.

 

 

 

 

둑에 자귀나무가 보이는 거야. 분홍색 꽃이 너무 아름다운 나무지. 

 

 

 

 

이 정도 도로면 뭘 더 바라겠어?

 

 

 

 

제한 속도 20킬로 미터라....  우린 미니 벨로를 타고 다니기에 그렇게 속도를 올릴 일 자체가 없는 거야. 

 

 

 

 

안전속도보다 훨씬 속도를 낮추어서 부지런히 앞만 보고 달렸어. 

 

 

 

 

그래도 볼 것도 다 보고, 사진도 다 찍어가며 달릴 수 있었어.

 

 

 

 

농협보험 세종 연수원 부근 어디인 것 같아. 

 

 

 

 

이제 다리를 건너가야 할 것 같아. 

 

 

 

 

불티교를 건너면 도남 삼거리를 만나겠지.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봐가며 달리고 있으니 우리 위치는 대강 짐작이 되는 거야.

 

 

 

 

자전거길 표시가 명확하게 되어있는 이런 길은 정말 안전해. 

 

 

 

 

불티교를 건넌 뒤에는 다시 강변으로 내려갔어. 

 

 

 

 

풍경이 심상치 않게 변하기 시작했어.

 

 

 

 

강변에는 멋진 모텔도 등장하더라고.

 

 

 

 

자전거 여행자들이 묵는 숙박업소로 모텔은 인기야. 여름에는 개인용 텐트를 가지고 다녀야겠지.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 주니 살 것 같았어.

 

 

 

 

비단 가람 펜션!

 

 

 

 

가람이라고 하면 강을 나타내는 순수한 우리말 아니던가? 뫼가 산을 나타내듯이 말이야.

 

 

 

 

부근에 유명한 유적지가 하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드디어 그런 냄새가 풍겨 나기 시작한 거야.

 

 

 

 

담장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 속으로 등장하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던 거야.

 

 

 

 

.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

 

 

 

 

 

자전거길은 잠시 휘어져있었어.

 

 

 

 

맞았어. 석장리 박물관이 등장한 거야.

 

 

 

 

공주 석장리 유적지의 중요성을 모른다면 국사를 무시하고 사는 거나 마찬가지지.

 

 

 

 

주자창에다가 자전거를 세웠어.

 

 

 

 

유적지가 강변에 있다는 건 상식 아니겠어?

 

 

 

 

여긴 세상없어도 들어가 봐야 하는 곳이야.

 

 

 

 

입장료는 무료였어.

 

 

 

 

이건 누가 봐도 매머드겠지?

 

 

 

 

석장리 선사유적지라고 되어 있네.

 

 

 

 

우리 저 위 상류 쪽에서 내려온 거지.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더라고.

 

 

 

 

가족단위 입장객들이 조금씩 있었어.

 

 

 

 

좋은 일이지. 국사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국민이 가져야 할 기본 상식을 확보한다는 말과 같으니까 말이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