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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자전거 기행 - 섬진강을 따라 곡성으로 달리다

by 깜쌤 2021. 7. 8.

6월 1일 화요일 아침이야. 호텔에 손님이 많았어. 전망대 부근은 남원랜드와 춘향 테마파크더라고. 

 

 

 

 

아침을 준다길래 1층으로 내려갔어. 토스트와 컵라면 같은 것이 있더라고. 

 

 

 

 

나는 토스트 보다가 컵라면을 택했어. 1층 로비에 있는 카페는 장기 투숙 중인 군인들만 출입이 허가되는 것 같았어. 

 

 

 

 

그러니 카페 앞 공간에 나가서 먹기로 했어. 지나가는 차들과 요천 건너편의 남원 시가지를 보며 먹는 컵라면 맛이 꿀맛이었어. 

 

 

 

 

배낭을 메고 자전거에 올라앉았어. 7시 40분에 출발한 거야. 같이 간 일행은 승용차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나중에 출발하기로 했어. 곡성에서 일단 통화를 하기로 약속해두었지. 

 

 

 

 

호텔 춘향 뒷문으로 나왔어. 

 

 

 

 

그런 뒤 요천을 따라 가는 도로로 나갔어. 

 

 

 

 

하류를 바라보았을 때 요천의 왼쪽 편 길을 따라 달렸어. 지도를 보니 나중에는 건너가서 오른편 길을 따라 달리는데 좋을 것 같았어. 

 

 

 

 

시화 작품들이 천변에 걸려있더라고. 

 

 

 

 

켄싱턴 리조트.... 내가 사는 도시에도 있지. 

 

 

 

 

남원의 스카이라인은 한국적이었다고 기억해. 

 

 

 

 

하천변에 멋진 공연장이 있더라고. 

 

 

 

 

시가지 인근의 하천 정비는 훌륭했어.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인공폭포에는 물이 쏟아져 내리지 않고 있었어. 

 

 

 

 

요천에 걸린 다리를 건너야지. 

 

 

 

 

방금 통과해온 다리의 실루엣이 참하더라고.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은 금수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어. 물론 지도를 보고 확인한 것이지. 

 

 

 

 

이제부터 하천의 오른편 길을 따라 달릴 거야. 

 

 

 

곡성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았어. 

 

 

 

 

실제로 그렇더라고. 

 

 

 

 

아파트 건물군들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고 있었어. 

 

 

 

 

남원 시가지는 그리 크지 않은듯 했어. 

 

 

 

 

남원 광치천에 걸린 작은 다리를 건너갔어. 

 

 

 

 

소하천임에도 불구하고 정비를 잘 해두었다는 느낌을 받았어. 

 

 

 

 

다시 요천으로 내려갔지. 

 

 

 

 

뭐 그런 식이었어.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작은 보에 만들어진 어도 디자인이 독특했어. 

 

 

 

 

요천 생태습지공원!

 

 

 

 

이 부근에서부터 괴짜 한분을 만났어. 

 

 

 

 

대화를 나누어 본 것은 아니었어. 차림새가 그랬다는 것이지. 

 

 

 

 

그분은 왕발통 자전거를 타고 부지런히 달리고 있었어.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달리는 편이니 그분이 내 앞에 달린 셈이 된 거야. 

 

 

 

 

멀리 보이는 저 산밑 어디가 곡성일 것 같았어. 나중에 보니 사실이 그렇더라고. 

 

 

 

 

곳곳에 머싲ㄴ 도로가 만들어져서 거미줄처럼 엉켜 있었어. 

 

 

 

 

그러니 우리나라 도로 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말이 나오는가 봐.

 

 

 

 

왕발통 어른은 부지런히 달리고 계셨어. 

 

 

 

 

그래도 외모를 가지고 짐작해보건대 나이는 나보다 아래인 것 같더라고. 

 

 

 

 

뭐 느낌이 그랬다는 거야. 나는 눈썰미가 많이 모자라는 사람이니 정확하지는 않아. 

 

 

 

 

조금 더 내려가면 김주열 열사 기념관이 나올 것 같았어. 

 

 

 

 

자전거 도로 양쪽으로는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했어. 

 

 

 

 

아름다웠어. 

 

 

 

 

벌써 다리를 몇개 지났는지 모르겠네. 

 

 

 

 

작은 보들이 많았어. 그래야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지. 

 

 

 

 

뒤를 돌아다보았어. 

 

 

 

 

하천변 둑밑에 있는 이 집은 너무 아름다웠어. 

 

 

 

 

요천 100리 숲길은 품질이 아주 좋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 내가 사는 도시의 위정자들은 왜 이런 시설에 대한 생각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어. 

 

 

 

 

잠시 쉬어가기로 했어. 

 

 

 

 

저어기 어디쯤에 김주열 열사 묘가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