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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 : 국가정원 1

by 깜쌤 2021. 6. 28.

스윙교를 만났어. 

 

 

 

평상시에는 이렇게 하천 양쪽을 연결하고 있다가 하천에 수량이 늘어나면 양안 제방으로 접히는 방식을 스윙교라고 한다나. 

 

 

 

그런 다리가 있다는 건 처음 들었어. 이는 내 견문이 좁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지 뭐. 스윙교를 지나쳐갔어. 

 

 

 

순천 동천 양쪽은 화사한 꽃밭의 연속이었어. 

 

 

 

한 번씩은 예쁜 다리가 꼭 나오더라고. 

 

 

 

코스모스 밭이 이어졌어. 8월이면 코스모스가 피지 않을까? 꽃이 핀 뒤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져. 

 

 

 

이제 저 다리를 건너면 될 것 같아. 

 

 

 

나는 한국 정원이 있는 서쪽부터 보기로 했어. 

 

 

 

순천만 습지는 시간 관계상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할 것 같아. 

 

 

 

꿈의 다리가 앞에 걸려있었어. 저 다리를 건너면 동쪽 정원으로 갈 수 있겠지. 

 

 

 

순천만 국가정원에 관해서는 소문을 들어 대강은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실제로 가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야. 

 

 

 

이 길을 따라가면 순천만 습지로 이어지겠지.

 

 

 

나는 서문을 향해 방향을 틀었어. 

 

 

 

오산마을 사람들은 국가 정원을 바로 앞에 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겠네.

 

 

 

이런 길은 너무 환상적이야. 

 

 

 

도로 위에 걸려있는 이 다리는 한국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더라고. 

 

 

 

붉은 덩굴장미들이 담장을 따라 가득 피어 있었어. 

 

 

 

이윽고 서문 주차장 부근에 도착했어. 

 

 

 

주차장에다가 자전거를 세워두었어. 

 

 

 

이제부터는 걸어다녀야지. 

 

 

 

너무 화사했어. 

 

 

 

노란색을 띠는 이파리를 가진 사철나무 비슷한 녀석들 때문에 남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 

 

 

 

인도네시아 자바(자와)섬의 조그자카르타(=요그야카르타)가 생각나더라고. 

 

 

 

마침내 입구에 도착한 거야. 

 

 

 

순천은 볼게 정말 많은 도시인데 오늘은 한군데만 뒤져야 하게 생겼어. 

 

 

 

나머지는 다음 기회를 봐야지. 

 

 

 

순천만 국가정원은 우리나라 국가정원 1호라고 할 수 있어. 2호는 울산에 있지. 

 

 

 

모두들 여길 구경하러 간다고 할 때도 나는 참았어. 

 

 

 

조용해질 때 가기로 마음 먹었거든. 

 

 

 

그 꿈을 이제 이루게 된 거야. 두루미 둥지를 거대하게 만들어두었더라고. 

 

 

 

나는 한국정원을 향해 가는 거야. 그 길에서 이상적인 초가 한 채를 발견했어. 

 

 

 

너른 마루와 방 한칸과 부엌 한 칸짜리 집이었어. 그래! 저렇게 꾸미면 되는구나 싶었지.

 

 

 

한국정원 가는 길을 찾아냈어. 

 

 

 

조금 전에 이 다리 밑을 통과했던 거야. 

 

 

 

한국정원 입구를 지나서 안으로 들어갔어. 

 

 

 

궁궐 안 정원을 먼저 만나게 되더라고. 

 

 

 

부용정!

 

 

 

허리굽은 소나무와 물속에 다릿발을 박은 정자가 한국적인 미를 뽐내듯이 앉아있었어. 

 

 

 

어수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어. 

 

 

 

 

내가 아는 척하는 것보다 이런 안내문을 보는 게 빠르지. 

 

 

 

나는 무식한 편이어서 별로 아는 게 없는 사람이야. 

 

 

 

그건 너도 잘 알잖아?

 

 

 

서석지경정을 만났어. 

 

 

 

영양은 두어달 전에 다녀왔었어. 

 

 

 

이런 스타일의 건물들을 좋아하지만 나에게는 너무 과한 듯해서 가지고 싶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어. 

 

 

 

누가 준다고해도 사양하지 싶어. 

 

 

 

이 나이에 욕심낸들 무엇하겠어. 

 

 

 

서석지 앞에섰더니 순천 시내가 다가오는 거야. 

 

 

 

천천히 언덕을 올라갔어. 언덕이라기보다는 작은 산봉우리지. 

 

 

 

작은 산봉우리에 올라갔더니 멋진 풍광이 펼쳐지더라고.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