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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으로 가다

by 깜쌤 2021. 6. 26.

5월 21일 금요일 아침이 밝아왔어. 

 

 

 

오늘은 순천까지 가야만 해.

 

 

 

그래야만 내 삶의 근거지로 돌아가는 버스나 기차를 탈 수 있거든. 

 

 

 

어제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두었기에 버스 터미널로 가서 순천행 버스표를 샀어. 

 

 

 

자전거를 접어서 짐칸에 넣고 버스에 올랐어. 

 

 

 

마침내 강진을 벗어나는 거야. 강진읍 외곽으로 철도노선 공사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어. 

 

 

 

탐진강 하구가 참 아름다웠어. 

 

 

 

멋진 경치가 차창가로 다가왔다가 멀어져 갔어. 

 

 

 

장흥을 거쳤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지간한 곳은 거쳐가는 그런 버스 같았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약봉지를 든 시골노인들이 타기도 했고 처음 이름을 들어보는 작은 마을에서 내리기도 했어. 

 

 

 

보성을 거치더라고.

 

 

 

보성이나 벌교, 순천같은 곳에서는 큰 인물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어. 

 

 

 

경전선 철로를 만나기도 했어. 

 

 

 

고개를 넘을 땐 경치가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이런 풍경은 몬테네그로에서 마주쳤던 것과 흡사했어. 

 

 

 

남도 국밥은 어떤 맛일까?

 

 

 

득량 어디쯤을 지나는 것 같았어. 

 

 

 

우리나라 도로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 아닐까 싶어. 

 

 

 

벌교 역 앞을 지나가더라고. 

 

 

 

예전에는 버스들마다 초만원이었는데 말이지. 

 

 

 

시골에 사람이 없다는게 비극이지. 

 

 

 

이윽고 순천이 가까워지는 거야. 버스 안 모니터에 순천에 다 왔다는 정보가 뜨더라고. 

 

 

 

터미널에 내려서는 버스시간표를 확인해두어야 했어. 나는 오후 3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표를 구해두었어. 

 

 

 

순천 버스터미널에서는 매표시스템이 모두 자동화되어 있었어. 도우미 분이 아주 친절하셨어. 

 

 

 

터미널 내부도 아주 깨끗했어.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순천만 국가정원부터 가보기로 했어. 

 

 

 

터미널을 벗어났어. 지도를 보고 확인해두었기에 방향만 확인하면 되는 거야. 

 

 

 

모든 시설이 단정하고 깔끔했어. 

 

 

 

순천 기차역도 부근 어딘가에 있는 것 같았어. 기찻길이 보이지?

 

 

 

순천 동천을 만났어. 

 

 

 

이 부근 어딘가에 순천 철도문화마을이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은 욕심내지 않고 국가정원만을 둘러볼 거야. 

 

 

 

순천교 위를 장식한 꽃들이 너무 예쁜 거야. 

 

 

 

도시의 품격을 느낄 수 있겠더라고. 

 

 

 

나는 이런 단정함과 깔끔함을 좋아해. 

 

 

 

역시 순천이야. 

 

 

 

이런 것은 공영 자전거겠지? 

 

 

 

이젠 동천 옆으로 나있는 자전거 도로로 내려가서 달릴 거야. 

 

 

 

어제 비가 와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공기도 청명했고 하늘이 푸르기만 했어. 

 

 

 

더구나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잖아? 화사한 아름다움이 사방에 가득했어. 너무 행복해졌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