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담양 5

by 깜쌤 2021. 6. 5.

 

메타세쿼이아 길과 메티 프로방스를 보았으니 그다음은 관방제림을 거쳐 죽록원으로 가는 것이 남았어. 

 

 

 

관방천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인데 성이성 부사가 조성했다고 해.  멀리 보이는 산 있지? 내가 보기엔 저 산을 담양의 상징 산으로 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지. 

 

 

 

이 산이 담양의 남산인가 봐. 성이성이라는 분은 고향이 경북 봉화야. 봉화에 여행 갔을 때 그  사실을 알게 되었지. 

 

 

 

그분이 춘향전의 실제 모델이라는 설은 이제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어. 

 

 

 

그분이 이런 멋진 숲을 조성했다는 말이지? 성이성 부사는 청백리로 이름을 남겼어. 

 

 

 

관방제림은 천연기념물 366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해. 

 

 

 

아름드리 굵은 나무가 둑을 따라 이어져 있더라고. 

 

 

 

작은 바위위에 올라앉은 거북이가 보이지?

 

 

 

나는 담양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라고는 상상을 못 했어. 

 

 

 

뻘밭 비슷한 게 보이네.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소문이 나있다고 그러더라고.

 

 

 

근사한 풍경이 이어지고 있었어. 

 

 

 

사진 속에 보이는 다리가 향교교야. 저 다리를 건너가면 죽록원 매표소가 나오지. 

 

 

 

향교교 위에 올라서서 방금 내가 걸어온 관방제림을 살펴보았어. 

 

 

 

젊은이들을 보니 부러워지는 거야. 

 

 

 

그런데 죽녹원 입장이 가능하기나 할까?

 

 

 

시간이 늦은 것 같거든. 

 

 

 

그래도 혹시나 싶어 매표소로 올라가보았어. 

 

 

 

문이 닫혀 있었어. 

 

 

 

담양 구경에서 죽녹원을 못 본 것은 큰 실수지. 

 

 

 

돌아나가야지 뭐.  별 수 있겠어?

 

 

 

부근에 전남도립대학교가 있더라고. 

 

 

 

봉황이 상징인가 봐. 지방에 있는 이런 대학들이 잘 되어야 하는데 말이지. 

 

 

 

나는 다시 향교교를 건너 국수의 거리를 찾아나섰어. 

 

 

 

강가를 따라 국숫집들이 이어지고 있었어. 

 

 

 

처음에는 거기인줄 모르고 다른 곳을 찾아갔다가 다시 돌아왔어. 

 

 

 

사람들이 많길래 일부러 손님 적은 곳을 찾아 나섰어. 

 

 

 

멸치국물 국수를 주문했어. 

 

 

 

그냥 평범했어. 다른 집들은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도 특별히 인상 깊어서 다시 찾아가야겠다는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더라고. 저녁을 간단하게 해결한 뒤 모텔로 돌아가서 잠을 청했어.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 거야. 5월 18일 화요일이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