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기후변화 체험관속에 들어가진 않았어.
대신 주위를 한바퀴 돌며 둘러보았지.
나무와 물과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
길 한켠에 개구리가 붙어있는 건물이 보였어.
벤치에 앉아 쉬려다가 계속 걷기로 했어.
너무 아름다워서 가만있기에는 아까웠기 때문이야.
개구리 생태공원이야.
개구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가 봐.
거기에도 들어가보진 않았어.
담양에 이런 멋진 시설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어.
하늘이 한없이 파란 날이었어.
발걸음을 떼기가 아까울 정도엿어.
눈에 익은 조각상을 찾았어.
요즘 젊은이들이야 이런 가수를 어찌 알겠어?
김정호 씨!
하얀 나비라는 노래를 부른 분이지.
https://www.youtube.com/watch?v=mLc5FHrVTP0
바로 이분이야.
가수 김정호 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주소를 방문해보면 될 거야.
https://namu.wiki/w/%EA%B9%80%EC%A0%95%ED%98%B8(%EA%B0%80%EC%88%98)
다양한 화석 자료들도 전시되고 있었어.
뭐냐고? 설명은 바로 밑에 있어.
규화목 화석도 있더라고.
입구에서 안내를 담당하시는 이 분은 아주 친절하셨어. 그분의 친절하심과 성실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지.
어설프기 짝이 없는 어리바리한 인간을 찍어 주셨어.
메타세쿼이아 길 부근에 메타 프로방스 마을이 있으니 안 가볼 수 없지 않겠어?
코로나 바이러스만 아니었더라면 프로방스에 갔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영어의 Province를 프랑스어로 바꾸어 발음하면 프로방스가 될 거야.
프로방스라는 말은 라틴어의 프로빈키아에서 온 것을 알고 있어.
우리가 잘 아는 빈센트 반 고흐는 프로방스를 그렇게 사랑했다고 해.
고흐를 노래한 팝송으로 빈센트가 있어. 나는 돈 맥클린이 부른 노래를 좋아해.
https://www.youtube.com/watch?v=4wrNFDxCRzU
돈 맥클린의 모습이야.
나는 그 노래를 정말 좋아해.
https://www.youtube.com/watch?v=bk-82ebJyZ0
당연히 알겠지만 만약 들어보지 않았다면 지금 한번 들어보길 권해. 가사 해석이 들어있거든.
느낌이 어땠어?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 해안지방과 그 언저리야. 의자 색깔을 봐. 프랑스 국기 색과 닮았지?
나는 우리나라가 프로방스처럼 외국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
수십 년 전에 프로방스에서 온 프랑스인을 만났어. 외국인에 대한 도리로 안내를 해준 것 뿐인데 필립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그 분은 나의 언행을 통해 깊은 감명을 받았던가 봐.
그분 덕에 텔레비전에 나오게 되었지.
갑자기 그 양반이 보고 싶어 지네.
내 서재에는 그분 가족이 보내준 작은 기념품이 몇 점 보관되어 있어.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움을 동경하는 분이라면 담양의 메타 프로방스를 가볼 만하다고 생각해.
딱 내 스타일이었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여기저기를 기웃거렸어.
평화로운 광경이었어.
담양에서 이런 곳을 보다니....
미쳐 상상을 못 한 곳이었어.
담양이라면 지금까지 대나무만 생각하고 살아왔거든.
이젠 나가야지.
흘러 보낸 시절을 생각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시내로 돌아가기로 했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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