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동남부 동해변 자전거 여행 - 좌천에서 일광까지 1

by 깜쌤 2021. 1. 29.

1월 27일 수요일 오전에 자전거를 가지고 기차를 탔습니다. 

 

 

 

 

오늘은 남쪽으로 향합니다. 

 

 

 

 

순식간에 울산 태화강 역이 가까워집니다. 

 

 

 

 

태화강에는 오리 종류들이 가득했습니다. 

 

 

 

태화강 다음 정차역이 덕하역이네요.

 

 

 

 

울산에서부터는 새 철길로 다닙니다. 그러니 기차가 고속으로 달려 나감을 느낍니다. 

 

 

 

 

제가 탄 기차는 나를 12시 10분 전에 좌천역에 떨어뜨려주었습니다. 

 

 

 

 

예전의 동해남부선을 요즘은 동해선이라고 부릅니다. 현재는 부전에서 울산, 경주를 거쳐 경북 영덕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지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공중에 떠있는 기차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차는 휑하니 사라져갔습니다. 

 

 

 

 

자전거를 펼쳐서 조립했습니다. 

 

 

 

 

사방을 살펴봅니다. 바로 밑에 보이는 녹색 지붕을 가진 건물이 예전의 좌천역입니다. 

 

 

 

 

이제 내려갈 준비를 해야지요.

 

 

 

 

제 평생에 좌천역에서 하차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플랫폼이 제법 길었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있으니 엘리베이터를 찾아야 합니다. 

 

 

 

 

시설이 깔끔하네요.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일단 화장실을 들러 라이딩을 위한 기초작업을 완수했습니다. 

 

 

 

 

대합실 디자인도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합니다. 

 

 

 

 

근무하시던 역무원 말씀으로는 이번에 새로 만든 동해선 역 건물 가운데는 최고일 것이라고 하네요.

 

 

 

 

역 앞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외국에 와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 정도 시설 같으면 선진국 시설을 능가할 것입니다. 

 

 

 

 

사실 이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일 겁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증명이 된 사실입니다. 

 

 

 

 

예전 좌천역 건물이 보전형태로 남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예전 역 건물을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철도관사일 것 같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이집입니다. 

 

 

 

 

나는 기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나갔습니다. 

 

 

 

 

점심때가 되었는데 마침 만두가게를 발견했습니다. 

 

 

 

 

표정 인자한 할머니가 가게를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왕만두 5개가 3,500원 입니다. 그러니 안 사 먹을 수가 없겠지요?

 

 

 

 

만두를 찔 동안 사방을 살펴보았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이 거리 모습이 왜정시대 때부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네요.

 

 

 

 

만두를 받아들고 배낭에 넣은 뒤 철도관사에 가보았습니다. 

 

 

 

 

두 가구가 살도록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근대화 유적으로 보존했으면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전거에 올라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갑니다. 

 

 

 

 

좌천역 부근에 좌광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2014년에 돌아가신 어머니 말씀으로는 625 전쟁 때 좌천으로 피난 가셨다고 전해 들었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좌광천 강변 어디에선가 피난살이를 하셨다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어머니 살아계셨을 때 한번 모시고 오지 않았던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나는 작은 고개를 넘어갑니다. 

 

 

 

 

체력이 부치니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합니다. 

 

 

 

 

드디어 내리막 길을 만났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 밑을 지나갑니다. 드디어 바다가 보이네요.

 

 

 

 

사방 풍광이 중국 강남 지방 어딘가에 온 것 같습니다. 

 

 

 

 

이런 건물은 해신당이겠지요?

 

 

 

 

칠암리의 칠암항 같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좌천에서 출발하여 일광기차역까지 가는 것입니다. 

 

 

 

 

해변 풍광이 깔끔하기만 합니다. 

 

 

 

 

 

이런 장소에서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차박 금지구역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제 슬슬 해변 구경을 하며 내려가야지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