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동남부 동해변 자전거 여행 - 좌천에서 일광까지 2

by 깜쌤 2021. 1. 30.

나야 지금 건강을 위한다는 핑계를 대고 자전거로 슬슬 돌아보는 중이지만 이 부근 어딘가로 전쟁을 피해 피난을 오셨던 우리 부모님 세대의 입장에서는 생과 사를 건 순간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물속의 작은 에서는 미역이 붙어 자라는지도 모릅니다. 

 

 

 

 

저 멀리 어딘가에는 민감지역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장소인지를 굳이 대놓고 까발리며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여깁니다. 그냥 그렇게 알고만 있으면 되는 것이기에 일부러 그쪽으로 카메라를 대지 않았습니다. 

 

 

 

 

바닷가의 너른 공터에서는 생선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젊은이 두 사람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들이 보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생선을 말리고 운반하는 그런 일에 뛰어들기가 그리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제가 젊었던 시절에는 어디에서라도 먹여주고 재워주기만 하면 궂은 일 험한 일 가리지 않고 그냥 뛰어들어 일했었지만 어디 지금은 그렇던가요? 그땐 먹고 사는 게 너무 시급했던 시절이었으니까 따질 게 없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의 어느 날이었던가 봅니다. 어머니께서 도시 시장에 가셔서 사오리를 사오셨습니다. 막 썰어서 회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5학년 가을 어느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상을 치르며 손님 대접을 한 뒤 남은 문어를 가져와 벽에 걸어두어 밤마다 문어 몸뚱이에서 번쩍이던 형광 빛을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버스 정류장 시설이 내가 사는 도시보다 나은듯 합니다. 

 

 

 

 

해변에는 자갈밭을 뒤지는 사람이 많이 보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낚싯대를 펼쳐놓은 사람들도 제법 있었네요.

 

 

 

 

아가씨 한사람이 용감하게 원투용 릴 대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나 방파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어부들은 그물을 털고 있더군요.

 

 

 

 

나는 마을 앞 쉼터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닷 풍경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어야지요.

 

 

 

 

해녀복지회관이라고 적혀있네요.

 

 

 

 

좌천 기차역 부근에서 사 온 만두 도시락을 풀었습니다. 

 

 

 

 

크기가 다른 하나는 찐빵입니다. 만두 하나를 적게 넣은 사실을 알게 된 주인 할머니가 찐빵 하나를 대신 넣어주신 것이죠. 

 

 

 

 

만두는 속이 꽉 차있었습니다. 4개를 먹었더니 배가 불러오네요.

 

 

 

 

후식 삼아서 찐빵을 먹었습니다. 찐빵 속에 가득한 팥소가 달달한 맛을 살려주었습니다. 

 

 

 

 

나는 이 의자에 앉아서 잠시 호강을 한 셈이죠. 뒷정리를 해두고 일어섰습니다. 

 

 

 

 

다시 바닷가 길을 달려나갑니다. 

 

 

 

 

집에서 지도를 보고 왔으니 길은 대강 알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동해안에는 뻘밭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어딜 가나 물이 맑았습니다. 

 

 

 

 

바닷가에는 경치 좋은 장소마다 예쁜 카페들이 즐비했습니다. 

 

 

 

 

햇살이 바닷물에 가득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물결이 마구 반짝이네요.

 

 

 

 

어지간한 곳은 거의 다 카페더군요.

 

 

 

 

솔밭에 자리 잡은 건물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연인들이겠지요? 풋풋한 젊음이 부러웠습니다. 

 

 

 

 

여길 지나면 바닷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달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