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내가 사는 도시에서는 야간 조명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도시에서는 야간 조명이 정말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한 오 년 전부터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동궁과 월지 야간 조명이 빛을 보면서 드디어 관계자들이 깨닫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작년 연말경 북천에 걸려있는 경주교에 조명 공사를 하더군요.
이 사진을 찍은 것이 작년 12월 하순경의 일인데 그때에 조명 공사가 끝이 났습니다.
지난달 12월 28일, 새벽 외출을 하며 보았던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서 소개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다가 추위에 질려 며칠 늦어버렸습니다.
아직 경주에는 시가지 중심부에 랜드마크 격인 건축물이 없습니다. 시청 앞에 15층 정도의 건물이 세워지면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누가 이야기를 했던 모양인데 단순히 높이만 높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관계자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더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누적되어 경주의 야경이 더 아름다워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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