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세 졌던 분들을 대접하기 위해 작년 12월 초순, 5성 호텔 레스토랑에 갔었습니다. 그때 사용했던 냅킨을 챙겨 와서 가위로 4등분을 한 뒤 재활용을 했습니다.
그 냅킨 조각으로 모처럼 옛날 통닭을 먹을 때 손을 닦고 뒤처리를 했습니다.
컵라면을 먹기 위해 물을 끓인 뒤 스텐 그릇에 라면사리를 넣어두고는 물을 부어놓고 책으로 덮고 기다렸습니다. 라면을 먹은 뒤에는 냅킨 남은 조각으로 그릇 안을 닦아내어 기름기를 제거한 뒤 설거지를 했습니다.
단감은 지난 늦가을에 얻어서 보관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먹었습니다.
같이 얻어두었던 호두는 아직도 보관중입니다. 심심할 때 하나씩 꺼내 망치로 때려서 깨어 먹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이나 호두까기 기계는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망치 하나면 해결되니까요. 부스러기들은 휴지 한 장이나 물티슈 한 장으로 해결합니다. 그 물티슈도 몇 번씩이나 재활용을 하고 나중에는 창틀 먼지를 닦는데 쓰죠.
그렇게 아껴서 뭐하느냐고요? 자라나는 우리 후손들도 깨끗한 물을 마셔야하고 맑은 공기를 들이켜야 하며 쓰레기 없는 나라에서 살 권리가 있지 않나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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