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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자전거 여행 - 삼척에서 동해까지 2

by 깜쌤 2020. 12. 22.

 

SOL Beach라고 표기했으니까 솔비치라고 발음하는 게 나을 텐데 모두들 쏠비치라고 말하는 것 같아.

 

 

 

 

Sol이라고 하면 이탈리아어로 태양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홈페이지에 가보니까 거기서도 쏠비치라고 표기하는 모양이야. 

 

 

 

 

나는 잠시 거쳐가는 사람에 지나지 않으므로 웰컴센터에 갈 일은 없었어.

 

 

 

 

나는 옥상에 올라가보는 것으로 만족할 거야.

 

 

 

 

웰컴센터 오른쪽으로 가면 옥상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나타나지.

 

 

 

 

바로 여기야. 산토리니 광장에 가려는 거지.

 

 

 

 

경사로를 올라가면 산토리니 냄새가 물씬 풍기지. 

 

 

 

 

산토리니 섬 알지?

 

 

 

 

그리스 에게해에 떠있는 환상의 섬을 말하는 거야.

 

 

 

 

자랑처럼 들릴까봐 조심스러운데 거긴 1998년 여름에 22박 23일 여정으로 그리스 터키 두나라만 여행할 때 처음 가보았어.

 

 

 

 

처음 가보고 나서 충격을 받은 곳이야.

 

 

 

 

흰색과 파랑의 아름다움이 그 정도일 줄은 상상을 못 했지. 아까 내가 거닐었던 삼척해수욕장이 바로 밑에 보이네.

 

 

 

 

산토리니 섬을 잊을 수가 없어서 다시 한번 더 가보았어. 

 

 

 

 

그게 작년 5월의 일이지. 

 

 

 

 

29박 30일 여정으로 발칸반도를 돌아볼 때 마지막 일정을 그리스에서 보냈었지.

 

 

 

 

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은 거쳐가야 하는 곳이야.

 

 

 

 

난 당연히 배낭여행을 했어.

 

 

 

 

돈 없는 거지 신세잖아?

 

 

 

 

이 블로그 속에도 그때의 여행기가 자세하게 올라와 있어.

 

 

 

 

그때의 낭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삼척 쏠비치였어.

 

 

 

 

쏠비치 산토리니 광장에 올라가기만 하면 돼. 

 

 

 

 

여름에 가면 환상적일 것 같았어.

 

 

 

 

이런 리조트 회원이 되려면 돈이 조금 필요하겠지?

 

 

 

 

나는 당연히 비회원이야.

 

 

 

 

회원 아닌 주제에라고 손가락질을 해도 괜찮아.

 

 

 

 

이런 종탑은 그리스 여행을 하다가보면 자주 만날 수 있지.

 

 

 

 

에게해에 떠있는 그리스 섬이라면 얼마든지 볼 수 있어.

 

 

 

 

그리스에 가서 에게해에 떠있는 섬에 가보지 않는다면 앙꼬 없는 찐빵만 먹는 거와 다름없어.

 

 

 

 

이런 데서 기념촬영을 해야 하지만 나는 내 흔적을 남기는게 싫어.

 

 

 

 

얼굴 자체가 무기인 사람인데 뭘 남기겠어?

 

 

 

 

남에게 혐오감을 주기 싫거든.

 

 

 

 

나는 옥상 여기저기를 기웃거려보았어.

 

 

 

 

밤에 보는 풍경도 멋질 것 같아.

 

 

 

 

이런 데서는 커피 한잔을 마셔주어야 하는데.....

 

 

 

 

혼자 떠도는 주제에 들어가기가 쭈볐했어.

 

 

 

 

그리스 스타일의 풍차!

 

 

 

 

산토리니 섬에서 환상의 일몰을 자랑하는 이아마을에 가면 그런 풍차를 많이 볼 수 있어.

 

 

 

 

어느 정도 살펴보았으니 내려가야겠지?

 

 

 

 

앉아서 좀 쉬려다가 참았어.

 

 

 

 

주인 눈치가 보였거든.

 

 

 

 

분수에선 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렸어.

 

 

 

 

햇살이 약간 따끈했던 가을날이었어.

 

 

 

 

이런 가든에서 김밥 한 줄 정도는 먹어주는 호사를 누려야 하는데....

 

 

 

 

이런 장소에서조차 김밥 타령하는 내가 제법 많이 불쌍하지?

 

 

 

 

거지가 원래 그렇지 않겠어?

 

 

 

 

이젠 내려가야지.

 

 

 

 

나는 경사로를 걸었어.

 

 

 

 

이러다가 언제 동해시까지 갈지 몰라.

 

 

 

 

하지만 크게 염려하진 않았어. 삼척과 동해는 서로 가까운 거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야.

 

 

 

 

나는 비탈길을 천천히 달려 내려갔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