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터 위치 하나는 절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골짝에 이런 터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그 재주가 비상합니다.
화장실 건물 부근에 터 잡은 은행나무가 멋진 단풍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두 그루씩이나....
안으로 더 걸어들어갔더니 비로소 절이 등장했습니다.
절터 왼쪽으로 못이 등장합니다.
부처 그림자가 저기에 비추어졌다는 말이겠지요?
절을 둘러싼 봉우리들이 낮춤해서 안정감이 있습니다.
볼거리들을 미리 확인해둡니다.
이 깊은 산중에 있는 절치고는 규모가 굉장하네요.
승용차들도 가지런하게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참 묘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곳에 주차장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습니다.
고목들이 힘찬 기상을 자랑하는 듯합니다.
요사체 공간인가 봅니다. 장독대 규모를 보니 거처하는 관계자들 수가 굉장한 것 같습니다.
참선 수행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얼마 전에 본 중국 고전 서적에서 참선이 무엇인지 대강 공부를 해두었습니다.
그러니 이해하기가 편합니다.
대웅전을 둘러보았습니다. 삼층석탑이 대웅전 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명산 비경마다 절이 있네요.
절집을 보며 느낀 게 많았습니다.
거북이! 여기 왜 이런 거북이가 있는지 궁금하시지요? 그것도 두 마리나 말입니다.
나는 대웅전 뒤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보통 절 뒤편에는 삼성각이나 산신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각이나 산신각은 우리나라 전통 민속신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고대의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섬겨왔던 하늘숭배 신앙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논쟁을 좋아하는 분들과 쟁론을 벌이기 싫어 이만 줄이렵니다.
뒤 공간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이 낮은 산봉우리 뒤편으로 개울이 흐릅니다. 당연히 개울이 흐르는 곳은 불영계곡이죠.
돌아나가야지요.
목어와 법고가 있는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그 맞은편에는 명부전 건물이 보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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