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전거도로를 버리고 시가지 도로로 올라섰습니다.
이젠 시내로 들어가야지요.
길가에 깔끔한 자태를 지닌 교회가 나타납니다.
서천폭포는 저번에 본 기억이 납니다.
폭포라면 물이 흘러내려야 하는데.....
이 부근에 옛날 영주역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오십 년도 더 이전의 일이니 기억에 남아있을 리가 없습니다.
영주 시내 안에는 시장이 많더군요.
나는 따끈한 국밥이 그리워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그런 국밥집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장 안에 물길이 있어서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못했으니 영주역으로 가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산초등학교를 지나 지하도를 빠져나왔습니다. 보름달이 떠 있었습니다.
영주역 부근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식사를 해결할 장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여기까지 둥근달이 따라왔네요.
순댓국집을 찾아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출입하는 손님은 적었지만 맛은 그저 그만이었습니다.
병천 순댓국집이네요.
나는 다시 영주 기차역에 갔습니다.
저녁 7시 5분경에 경주로 내려가는 기차가 있습니다.
플랫폼에 나가 기차를 기다렸습니다.
제일 뒷자리 빈 공간에 자전거를 넣어두었습니다. 일부러 맨 뒷자리 좌석을 달라고 했었던 것이죠.
피곤했습니다.
녀석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내 안동역에 도착했고 나는 눈을 잠고 애써 잠을 청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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