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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일상 6

by 깜쌤 2020. 7. 31.

 

집에 있기가 무료할 땐 바깥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오후 시간에 말입니다.

 

 

 

 

집안에만 들어박혀서 음악을 듣고 책을 보고 글을 쓰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쓴다는 표현을 했습니다만 제가 쓰는 글이야 누가 봐도 아무런 가치가 없는 글이니 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합니다.

 

 

 

 

<살아있는 시스템이 만들어가는 학급경영>이라는 제목으로 교직생활의 노우하우를 정리해두고 죽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을 먹기도 합니다만, 시대의 변화를 가만히 지켜보면 그게 무슨 의미를 가질까 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한말의 산골 훈장이 서당 경영 기법을 집필하고 죽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될 것 같아서 망설인다는 말입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의 학교가 언제까지 존재할 수 있을까요? IT와 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지금같은 시대에, 아이들을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 모아놓고 단체로 교육을 시키는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냐는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볼 시대라는 것이지요. 

 

 

 

 

 

서당이나 향교 혹은 서원이 사라지고 없듯이 학교도 사라져야하는게 아닐까요? 확실한 것은 학교의 역할과 체제와 모양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자전거를 타고 교외로 나가보기도 합니다.

 

 

 

 

 

지금은 남산 자락에 숨어사는 재주 많은 분의 집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제가 찾아가는 그 분은 창의성으로 뭉친 사람입니다. 21세기부터는 기억력보다는 창의력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공부만 잘해서 고시에 통과하여 고위직에 오르고 그런 경력을 바탕으로 하여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 소위 머리만 좋다는 기성세대들은 앞으로 도태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창의력의 시대에는 좋은 인성을 바탕으로 한 훌륭한 인품(=성품)도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포용력과 통찰력, 그리고 미래를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진 인재가 이끌어가야만 기관이나 단체, 더 나아가 국가의 번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만큼 살아보고 느낀 것은 '마지막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 왔습니다.

 

 

 

 

 

눈에 익은 자동차가 보입니다.

 

 

 

 

몇달을 못 뵌 것 같은데 그동안 많은 일을 해놓으신 것 같습니다.

 

 

 

 

 

차와 과일을 대접받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 오래 머물지 않으려고 노력했기에 적당한 싯점에 일어났습니다.

 

 

 

 

 

다시 돌아옵니다.

 

 

 

 

 

 

이런 식으로 오후를 보낼 때도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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