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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산골구경

by 깜쌤 2020. 5. 19.


일주일에 한번씩은 업무차 꼭 영덕에 가야하는 분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동행하지 않겠느냐고요.



그래서 따라나섰습니다.



그분이 일을 보시는 동안 나는 현장 부근의 작은 마을을 살펴보았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30분이지만 서두를 일이 없었습니다.




동네가 워낙 작았기에 둘러보는데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을을 지킨다는 신목인것 같습니다. 금줄을 둘러놓았네요.



4H 운동 표지판을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시골에는 마을회관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주민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밀하게 배려를 해두었습니다.



사실 영덕에는 집을 보러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마음에 드는 집이 하나 있었는데 코로나 19때문에 방문을 못하는 사이에 매매가 되어버렸더군요.



큰집을 원하는 것아니고 번듯하니 보기좋은 집을 원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적당한 것이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은 집에 욕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내 스타일에 맞는 집을 찾는게 그렇게도 힘드는 일임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고 하셨으니 지금까지는 분수껏 정당한 것만 보고 다녔습니다. 경매물건 같은 것은 기웃거리지도 않았고, 마음에 든다고해서 주인을 찾아가 팔라고 부탁해본 적도 없었다는 말입니다.



욕심낼 일은 아니기에 마음을 비워두고 살아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정 안되면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가서 한달살기 정도로만 만족할까 싶기도 합니다.



나이들어 새로운 곳에 목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사실은 돈도 없고요....



 죽고난 뒤 자식들에게 처분하기 어려운 짐을 맡기는 것은 너무 싫습니다.



동네가 아주 자그마하더군요.



이 동네는 그냥 들러본 것이지 매물을 보러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폐가들이 좀 보이네요.



농촌에 사람이 없다는 것은 비극입니다.



간단히 살펴보고 자동차 있는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달산면을 지나고 영덕읍을 지나 영해까지 갔다가 내려왔습니다. 그게 벌써 삼주일이나 지나버린 4월 28일의 일이었네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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