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토요일이었으니까 딱 한주일 전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보문으로 갔습니다.
날이 엄청 풀려서 그런지 많은 이들이 밖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길거리에도 사람이 없습니다.
한주일 전의 모습이 꿈에 있었던 일만 같습니다.
그때는 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도 참석할 수 있었으니까요.
신천지에 드나든다는 개념없는 한 여성의 무지함으로 인해 대구가 봉쇄되는게 아닌가하는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이 있는가 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게 좋은 일이지만 세상 살다보면 그게 어디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코로나 19 바이러스 이야기입니다.
오늘 결혼식을 예정했던 어떤 분은 가족 중심의 작은 결혼식으로 돌려서 진행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길거리에 나가보니 경주도 대구와 가까운 곳에 있으니 사람들 표정에 불안감이 스며 있음을 느낍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했으니 별탈 없이 지나가기를 빌어봅니다.
요즘은 가능하면 집에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세대가 취약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자주 몸을 움직이는게 건강유지의 비결인지도 모릅니다. 모두들 두루두루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0) | 2020.03.09 |
---|---|
탈출 (0) | 2020.02.26 |
집을 찾아서 3 (0) | 2020.02.19 |
집을 찾아서 2 (0) | 2020.02.18 |
집을 찾아서 1 (0) | 2020.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