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내 인생에서도 봄날은 간듯 합니다.
지난 사흘간은 밤마다 비몽사몽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습니다.
시차라는 것을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밤마다 두시간 이상 깊이 잠들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처음으로 5시간을 잤습니다.
조금은 살것 같았습니다.
세월의 흐름은 못속이는게 확실합니다.
올해 봄은 낯선 나라에서 다 보낸듯 합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너무나 찬란한 봄날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방금, 한달간 매고 다녔던 배낭을 빨아서 널었습니다.
배낭 두개를 앞뒤로 매고 다녔던 것이죠.
남들은 캐리어를 끌고 다니지만 나는 배낭이 좋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매고 마음껏 쏘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봄에는 참 많이도 걸었습니다.
아직도 조금 남아있는 인생의 봄이 가는 것을 마냥 아쉬워만 하기전에
마음껏 누리고 싶습니다.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뭘 남겨야하지? (0) | 2019.06.10 |
---|---|
자축 5555 (0) | 2019.06.06 |
다녀왔습니다 (0) | 2019.05.30 |
다녀오겠습니다 (0) | 2019.04.29 |
친구를 먼저 보내고 (0) | 2019.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