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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야생화와 분재사랑 Wildlife Flower

천사의 나팔

by 깜쌤 2019. 4. 1.


겨울내내 녀석들은 싸늘한 서재 거실에서 추위에 떨었음이 틀림없다.



생존 본능 때문이었을까? 길쭉한 주머니처럼 생긴 꽃망울을 밀어내더니 급속하게 커지기 시작했다. 


 

누가 곱게 말아놓은 것처럼 말린 상태로 있더니 봄 햇살을 받자 슬슬 펴지기 시작했다.


 

낮에는 따뜻한 햇살을 듬뿍 받았기에 밖에서 키우는 것보다 일찍 꽃망울 밀어냈던가보다. 열대성 식물인지라 밖에서는 월동이 안될 것이다.



그러더니 3월 19일 아침에는 마침내 꽃을 피웠다.



서재에 들어서니 향기가 진동했다.



일단은 딱 한송이만 피워냈다.



춥고 긴 겨울을 잘 버텨낸 녀석들이 너무 대견해서 쓰다듬어주고 싶었다.



물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어 물을 흠뻑 주었더니 더 활짝 벌려주는듯 했다.



영어로는 엔젤 트럼펫이라고 한다. 내가 이꽃을 처음 본 것은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였다. 그립다. 그곳 산간마을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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