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속에 저장시켜둔 사진자료를 확인해보았더니 얘가 우리 집에 온 것은 2006년 전이야.
그렇다면 내 손에 들어온지가 벌써 13년이
넘었다는 이야기지.
해마다 꽃을 피워 주었으니
고맙기만 해.
주인을 잘못 만나 편안하게 살지 못했으니 식물 학대죄로
처벌받아야 할 것 같아.
처음 모습이 좋았는데
망쳐버렸어.
재능 많은 아이를 부모 과욕으로 인해 망쳐버린
아이 같아서 마음이 아려.
올해에는 3월 1일 아침에
꽃망울을 터뜨렸어.
이젠 얘 혼자만 남았어.
예전에 서재에 일지매 만화책을 세트로 가지고 있었지.
오래 되어 이젠 다 내다버렸어.
두고두고 읽어도 좋은 책이었는데 말야.
내 변덕이 문제지.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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