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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경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2

by 깜쌤 2019. 3. 21.


마당에 모여 출발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마당에서 선조 열사들의 투쟁정신을 담아 대한독립만세삼창을 불렀습니다. 잠시 아래 지도를 보겠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뜹니다.

 



노란색 점 : 경주제일교회 마당 -  독립만세 운동 재현을 위한 시가 행진 출발점

빨간색 작은 점 - 시가행진로

분홍색 선 - 경주읍성 남쪽 해자 위치

노란색 선 - 복원된 경주읍성 동쪽 성벽

옥색 큰 점 - 경주 읍성의 남문, 당시에는 징례문이라고 불렀음.

옥색 작은 선 - 당시의 번화가

초록색 점 - 1919년 3월 15일 경주 작은 장터에서 만세를 부른 위치,

                  2019년 3월 16일 기념식 행사장



만세삼창을 한 뒤 출발했습니다.



중앙로를 따라 남쪽으로 걷습니다.



경주 삼일운동 기념행사 플래카드를 들고 걸었습니다.



흰두루마기를 갖춰입은 지도자분들이 앞장 섰습니다.



보수 수구 꼴통들이 모인 태극기부대 행사로 오인할까봐 은근히 염려가 되었습니다만 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삐뚤게 보는 분들은 어디에나 항상 존재하는 법이니 관계치 않았습니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은 무슨 일인가싶어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주의 번화가는 읍성 남문인 징례문 앞으로 이어지는 거리였다고 합니다.



봉황대 앞 잔디광장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1919년 3월 15일에 만세를 불렀던 장소에 거의 다왔습니다.



행사를 돕기 위해 경주제일교회 로고스 찬양대원들도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해서 자리를 맞추어 앉았습니다.



만세운동을 주도하셨던 투사들의 후손들과 경주시 부시장님이 앞줄에 보입니다.



3시 30분경이 되어 식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이 곳은 주말마다 열리는 플리마켓(혹은 프리마켓)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다 불렀습니다.  



엄숙, 근엄, 진지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한 많은 분들과 애국가를 부르고.....



묵념까지 드렸으니 엄근진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분들의 후손들께 감사장과 상을 전달했습니다.



당시 재판을 받은 분들 가운데 제일 나이가 어렸던 분은 김억근으로서 열여섯살이었는데, 징역 3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시위를 주동한 중심인물이었던 박영조, 박문홍, 김학봉, 조기철씨는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는데 이들은 모두 경주제일교회 전신이었던 노동리 교회 교인들과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원래 거사는 3월 13일 경주 큰 장날이었습니다만 기밀이 새나가는 바람에 실패를 했었다고 전합니다.



부시장님의 축사가 있은 뒤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



열여섯살 젊은이까지 징역형을 선고받을 정도였으니 선조들의 기백과 용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삼일절 노래는 다같이 불렀습니다.



그런 뒤 다시 한번 더 만세삼창을 불렀습니다.



그렇게 행사는 끝났습니다.



왠지 가슴이 뿌듯해지던 하루였습니다.



이번 글에 실린 사진들은 모두 다 경주제일교회 행정실장님께서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진을 제공해주신 행정실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요, 혹시 허락없이 본인 얼굴이 실려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실 경우 댓글로 남겨주시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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