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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교토 뒤지기 - 지은원

by 깜쌤 2019. 1. 12.


부근에도 절이 많았다.



나는 언덕길을 되돌아가서 청수사 앞으로 갔다.



청수사 입구에는 사진찍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일행을 만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길가에 메꽃이 피어있었다. 나팔꽃을 닮은 메꽃의 담백한 색깔은 언제봐도 소박하기만 하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달려 야사카 신사 앞을 지나쳤다.



다음 행선지는 남선사다. 길가에 줄지어 선 사람들을 보았다., 맛집 순서를 기다리는가 보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젊은이들의 행태는 어디서나 비슷한 모양이다.



숲이 우거진 작은 공원을 만나 들어가보기로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마루야마 공원이었다. 남선사는 조금 뒤에 가보기로 하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반대편은 지은원(知恩院)이었다. 왜인들은 치온인정도로 발음한단다.


 

마루야마 공원 구역안에는 사카모토 료마(坂本竜馬)의 동상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진실을 말한다면 나는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이 공원안에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갔었다.



일본의 마쓰리는 제법 유명한 행사다. 일본의 삼대 마쓰리 가운데 하나가 기온마쓰리라는 사실은 일본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리라.



마쓰리 행사 가운데 제일로 쳐주는 것이 기온 마쓰리다. 볼게 많기 때문이다. 기온 마쓰리의 메인 축제가 열리는 장소가 바로 여기 마루야마 공원이다.



공원 한쪽에는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의 동상이 있다.



료마 옆에서 칼을 잡고 있는 사나이가 나카오카 신타로(中岡慎太郎)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가 사카모토 료마다. 그에 관해서 DAUM백과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사카모토 료마는 시바 료타로의 소설 <료마가 간다>로 더욱 유명해졌으며, 막부시대 말기 일본이 일왕중심의 중앙집권적 근대국가로 변화하는데 기여했다. 

 
소년시절 무예훈련에 열중하여 에도의 도장에서 수련을 쌓았다. 그곳에서 서구와의 조약체결과 쇼군의 후계자 문제를 둘러싼 끊임없는 정쟁을 목격하고, 오랑캐를 물리치고자 하는 양이론자가 되었다. 그 후 도사 출신 하급무사들이 천황을 지키고 도쿠가와 막부를 타도하고자 하는 모임인 도사근왕당에 참여했다.


1864년 가쓰 가이슈가 창립한 해군조련소에 부관으로 입소하여, 가쓰를 통해 새로운 정치형태에 대한 구상을 듣는 등 식견을 넓혔다. 1866년 교토에서 사이고 다카모리, 기도 다카요시와 함께 삿초 동맹을 맺어 막부 타도운동의 적극적인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부상했다. 그 후 왕정복고를 위한 활동을 계속했으나 막부 타도 전에 암살당했다.


출처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1s0855a



일본 근대화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기에 모든 이에게 존경을 받는 모양이다.



마루야마 공원 부근에 일본인들의 공동묘지라고 할 수 있는 시설이 자리잡았다.



들어가보기로 했다.



사실은 내가 착각해서 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를 지은원(知恩院)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착각한 덕분에 일본인들의 묘지에 관한 사실을 조금 알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다행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어찌보면 절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절처럼 보이는 건물은 위패를 모신 곳이리라.



굳이 들어가서 확인해보지는 않았다.



계단 위 산비탈에는 묘비석이 빼곡하게 들어차있었다.



자동판매기에 동전을 넣고 음료수를 사마셔가며 시간을 보냈다.



돌아나가기로 했다.



가족들이 자주 찾아오는듯 하다.



들어왔던 곳으로 걸어나갔다.



자전거는 원래 자리에 남겨두고 마루야마공원 맞은 편에 있는 지은원으로 향했다.



치온인 입구다.



치온인 삼문은 크기로  유명하다고 했다.



여기가 일본 불교 정토종의 총본산이다.



한국 정토종의 시조가 원효라면 일본은 호넨이라는 중이다.



삼문의 높이가 어마어마했다.



정토종은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염불만 해도 미타정토에 갈 수 있다는 교리를 가진다고 한다.



지극히 단순한 논리를 가졌기에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



삼문의 높이가 24미터라고 했다. 그 정도면 아파트 7, 8층 정도가 아니던가? 도쿠가와 막부의 2대 쇼군인 도쿠가와 히데다다 시기의 건축물이다. 일본에서 가장 큰 삼문이기도 하다는데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고 했다.



 삼문을 지나면 계단이 나타나는데 '남자의 길'이라고 전해진다. 가파르다는 말이겠지.....



절구경은 많이 했지만 이왕 들어왔으니 대충이나마 살펴보기로 했다.



남자계단을 걸어올라갔다.



한쪽은 공사중이었기에 마당을 둘러본 뒤 휴게소의 위치부터 확인해두었다. 



스탬프를 찍는 곳인가보다.



본당격인 고에이도쪽으로 가보았다.



경내 곳곳에 석등이 서있었다.



참배입구가 나타났기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건물만 훑어보는 정도로 보자는 생각이었기에 눈길을 던져주고는 돌아나왔다.



곳곳에 건물들이 즐비했다.



여기저기 산자락에 박혀있는 건물들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물길을 어디에서 어떻게 끌고왔는지 모르겠다.



뒤쪽으로 돌아가니 큰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아까 파악해둔 휴게소에서 잠시 목을 축였다. 나갈땐 여자의 길을 거쳐서 내려갔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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