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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그동안 죄송하고요 감사합니다

by 깜쌤 2018. 12. 31.


며칠동안 모질기만 했던 추위가 어제 낮부터는 조금 풀리는듯 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새벽 나들이를 해도 되겠다싶어 한 해도 정리할 겸해서 새벽에 집을 나섰습니다.



5시 전에 본당에 도착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단정하게 앉아 올 한해를 반성해보았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제가 너무 부족했기에 어리석음이 많았던 2018년이었습니다.



교우분들과 아내, 그리고 집안 식구들과 형제들에게 좀 더 잘 해주지 못했던 것과 전심을 다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지 못했던 일이 가득했기에 부끄러움만 앞섰습니다. 



지난 11월 하순경에 방문했던 대구 변두리 풍광이 떠올랐습니다.



한해를 돌이켜보면 주위 분들에게 사랑의 동행자가 되어드리지 못했다는 느낌만 가득합니다.



내가 맞이할 수 있는 가을과 겨울이 앞으로 몇번이나 더 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년 이맘때 쯤에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을른지 이제는 자신이 없습니다.



지난 8월에도 죽음의 문턱까지 가보았기 때문에 미래를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그랬기에 정말 그리운 분들과 차라도 한잔 나누면서 잘못한 일과 제 자신이 부족했던 일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사과도 드리고 싶습니다.



나를 아시는 여러분들께 정성이 가득 담긴 따뜻한 커피 한잔이나마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모두들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댁내 두루두루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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