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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그 남자와 그 여자

그 남자와 그 여자 3

by 깜쌤 2018. 11. 22.

샘터라는 이름을 가진 잡지가 있습니다. 1970년 4월에 창간된 유서깊은 잡지라고 할 수 있는데 한 때는 나도 꾸준히 사모으기도 했습니다. 거기서 펴낸 책중에 <노란 손수건>이라는 이름을 가진 단행본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그 책 속에 멋진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길래 잊어버리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해두었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감동적이었던 노란 손수건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  

 

 

 

남쪽으로 가는 그 버스 정류소는 언제나 붐비었다. 생기찬 모습의 젊은 남녀 세 쌍이 까불거리며 샌드위치와 포도주를 넣은 주머니를 들고 버스에 올랐다. 플로리다주에서도 이름높은 포트 라우더데일이라는 해변으로 가는 버스였다.

승객이 모두 오르자 버스는 곧 출발했다. 황금빛 사장과 잘게 부서져 오는 하얀 파도를 향하여. 차창 밖으로 추위 속에 움츠러든 회색의 뉴욕 시가가 뒤로 뒤로 미끄러져 흘러갔다. 세 쌍의 남녀들은 알지 못할 곳으로의 여행이 주는 흥분 때문에 계속 웃고 떠들어 댔다. 그러나 그들도 뉴저지주를 지나갈 무렵쯤 되어서는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여 조용해져 가고 있었다.

 

 


그들의 앞자리에는 몸에 잘 맞지 않는 허술한 옷차림의 한 사내가 돌부처처럼 묵묵히 앞쪽만 응시하고 앉아 있었다. 먼지로 더러워진 얼굴만으로는 나이가 어림되지 않았다. 그는 입술을 굳게 깨물고 뒤에서 조잘거리는 그 남녀들이 무안해질 만큼 한사코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 밤이 깊어서 버스는 워싱턴 교외의 어떤 음식점 앞에 멈추었다. 승객들은 다투어 버스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웠다. 단 한 사람 그 돌부처 같은 사내만이 그대로 눌러앉아 있었다.

젊은이들은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그의 거동에 점차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들은 멋대로 그에 대한 여러가지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배를 타던 선장일까, 아니면 아내와 싸우고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 사람? 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퇴역병사일까?

 

 


식사를 마친 승객들을 태우고 버스가 워싱턴을 떠날 때 일행 중의 용감한 여자가 그 남자의 옆자리에 가 앉아 말을 걸었다. 그녀는 자기 소개를 하고 나서 "우리는 플로리다로 가는 길인데 처음 가는 길이거든요. 듣자니까 그렇게도 경치가 멋지다면서요?"하고 명랑하게 물었다.

"그렇지요" 한참만에 그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순간 그의 얼굴에 야릇한 우수의 그림자 같은 것이 어렸다. 잃어버렸던 옛 기억이라도 떠오른 것이었을까.
"포도주 좀 드시겠어요?"
자신을 얻은 젊은 여자가 그에게 다시 말했다. "고맙소" 그는 엷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여자가 컵에 따라 주는 포도주를 한모금 마셨다. 그리고는 다시 완강한 침묵 속으로 잠겨 들어갔다. 여자가 다시 일행 가운데로 돌아가자 그는 잠을 청하려는 듯 등을 뒤로 기대며 눈을 감았다.

 

 


아침이 되었다. 버스가 다시 음식점 앞에 섰다. 이번에는 그 사내도 승객들을 따라 식사를 하러 내려왔다. 어젯밤 말을 붙였던 그 젊은 여자가 그에게 자기들과 자리를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몹시 수줍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그는 마음이 뒤숭숭한 사람이 으례 그러듯 연신 담배를 피워 물곤 하였다. 젊은이들은 즐거움에 들떠 해변 모래사장에서의 멋진 야영에 대한 이야기들을 소리 높여 재잘거렸다.

식사를 끝내고 모두들 다시 버스에 오르자 그 젊은 여자가 또 그의 옆자리에 가 않았다. 그리고 얼마 후에 그 사내는 그 젊은 여자의 호기심에 두 손 들었다는 듯 괴로운 표정으로 천천히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내의 이름은 빙고. 지난 4년 동안 뉴욕의 형무소에서 보내다가 이제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결혼은 하셨던가요?"

 

 


젊은 여자가 혀를 끌끌 차고 나서 물었다. "잘 모르겠소.""잘 모르다니요?" 그 여자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형무소에 있는 동안 나는 아내에게 편지를 냈었소" 그는 가느스름하게 눈을 뜨고 말했다.
"내가 오랫동안 집을 비워야 할 형편인 만큼 만일 그렇게 오래도록 나를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되든지, 아이들이 자꾸 아버지를 찾는다든지, 혹은 혼자 사는 것이 괴롭고 고생이 된다면 나을 잊어 달라고 했소. 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재혼해도 좋다고 말이오. 그 여자는 훌륭한 여인이오. 나를 그냥 잊어버려 달라고 썻소. 편지를 안해도 좋다고 말이오. 그뒤로 아내는 편지를 하지 않았소, 3년 반 동안이나....."

"그런데 지금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이란 말이죠? 어떻게 될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면서...."
"그렇소"

그는 조금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사실은 지난 주일 가석방 결정이 확실해지자 나는 또 편지를 썼소. 옛날에 우리는 그때 부른스위크라는 곳에 살았는데, 그 마을 어귀에 커다란 참나무가 한 그루 있소. 나는 편지에서, 만일 나를 용서하고 다시 받아들일 생각이라면 그 참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붙들어 매어두라고 말했소.

 

 

 

노란 손수건이 참나무에 걸려 있으면 내가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갈 것이라고, 만일 재혼을 했거나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모든 것을 잊어버리라고. 나도 잊겠다고 썼소. 손수건이 보이지 않으면 나는 그냥 버스를 타고 어디로건 가 버리는 거요."

여자는 깜짝 놀랐다. 옆에서 이 이야기를 들은 그녀의 일행들도 빙고가 보여주는 아내의 사진을 들여다 보면서 이제 잠시 후에 전개될 광경에 대해서 지대한 호기심을 보였다. 마치 자기들의 일이기나 한 것처럼 모두들 흥분에 들떠 제나름대로 상상의 날개를 폈다.

 

 


구겨지고 낡아빠진 빙고의 사진 속에는 부인과 세 자녀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부인은 비록 평범한 얼굴이었지만 그 표정 속에는 착한 마음과 얌전한 태도가 잘 나타나 있었다. 사진 속의 어린애들은 아직 어렸다. 버스는 계속 달렸다. 마침내 이정표는 부른스위크가 20여 마일밖에 남지 않았음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자 젊은이들은 모두 오른쪽 창문 옆자리로 다가붙어 빙고가 말한 그 커다란 참나무가 나타나기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이 이야기는 다른 승객들에게도 전해져 부른스위크가 가까와 올수록 버스 안에는 뒤숭숭한 설레임의 공기가 흘렀다. 그리고 이상스런 정적이 버스 안을 채웠다. 어두컴컴한 침묵의 구름에 휩싸인 듯한 버스 안의 분위기는 마치 빙고라는 사나이가 집을 비운 그 잃어버린 세월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빙고는 그대로 조용히 앉아 있었다. 흥분한 표정을 보이거나 얼굴을 돌려 창밖을 내다보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굳어진 그 얼굴에서 누구라도 긴장감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마치 이제 곧 눈앞에 나타날 그 실망의 순간을 대비하여 마음속으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는 것 같이도 보였다.

 

마을과의 거리는 20마일에서 15마일로, 다시 10마일로 점점 가까와졌다. 물을 끼얹은 듯한 버스 안의 정적은 계속되었다. 자동차의 엔진 소리만이 꿈결에서처럼 아스라하게 일정한 리듬으로 고막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별안간 젊은이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젊은이들은 너나 할것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치며 춤을 추듯 뛰었다. 그때까지도 침묵을 지키는 것은 오로지 빙고 한 사람뿐이었다. 그는 멍하니 넋 잃은 사람처럼 차창 밖 멀리 보이는 참나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나무는, 그 참나무는 온통 노란 손수건의 물결로 뒤덮여 있었다. 20개, 30개, 아니 수백 개가 바람 속에 환영의 깃발로 마구 물결치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박수를 치며 소리치고 있는 동안, 늙은 전과자 빙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 앞문 쪽을 향해 천천히 걸어 나갔다.

 

 

 

노란 손수건의 원작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온갖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데 처음으로 그런 내용의 칼럼을 썼다고하는 피트 해밀의 이야기를 참고로 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리라는 생각에서 그의 언급이 들어간 원문을 가져와서 소개해보겠습니다.

 

구글로 세밀하게 검색을 해보았더니 원래 칼럼을 쓴 사람은 역시 Pete Hamill로 나오더군요. 그렇다면 저자 이름도 피트(핏) 해밀 정도로 옮기는게 맞지 싶습니다.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될때는 피터 하밀로 소개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래 칼럼을 아래에 소개해봅니다.

 

 

   

The Post column that sparked ‘The Yellow Handkerchief’

 

글 내용 가운데 색깔이 다르게 표시된 부분은 제가 그렇게 한 것입니다. 보기 쉽고 이해하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문단은 읽기 쉽도록 제가 임의로 나누어보았습니다. 원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일이 번역하지 않은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They were going to Fort Lauderdale, the girl remembered later. There were six of them, three boys and three girls, and they picked up the bus at the old terminal on 34th Street, carrying sandwiches and wine in paper bags, dreaming of golden beaches and the tides of the sea as the gray cold spring of New York vanished behind them. Vingo was on board from the beginning.

 

As the bus passed through Jersey and into Phillie, they began to notice that Vingo never moved. He sat in front of the young people, his dusty face masking his age, dressed in a plain brown ill-fitting suit. His fingers were stained from cigarettes and he chewed the inside of his lip a lot, frozen into some personal cocoon of silence.

 

Somewhere outside of Washington, deep into the night, the bus pulled into a Howard Johnson’s and everybody got off except Vingo. He sat rooted in his seat and the young people began to wonder about him, trying to imagine his life: perhaps he was a sea captain, maybe he had run away from his wife, he could be an old soldier going home. When they went back to the bus, the girl sat beside him and introduced herself.

 

“We’re going to Florida,” the girl said brightly. “You going that far?”

“I don’t know,” Vingo said.

“I’ve never been there,” she said. “I hear it’s beautiful.”

“It is,” he said quietly, as if remembering something he had tried to forget.

“You live there?”

“I did some time there in the Navy. Jacksonville.”

“Want some wine?” she said. He smiled and took the bottle of Chianti and took a swig. He thanked her and retreated again into his silence. After a while, she went back to the others and Vingo nodded in sleep.

 

In the morning they awoke outside another Howard Johnson’s, and this time Vingo went in. The girl insisted that he join them. He seemed very shy and ordered black coffee and smoked nervously, as the young people chattered about sleeping on beaches.

 

When they went back to the bus, the girl sat with Vingo again and after a while, slowly and painfully, with great hesitation he began to tell his story. He had been in jail in New York for the past four years, and now he was going home.

 

“Are you married?”

“I don’t know.”

“You don’t know?” she said.

“Well, when I was in the can I wrote to my wife,” he said.

“I told her, I said, Martha, I understand if you can’t stay married to me. I told her that. I said I was gonna be away a long time and that if she couldn’t stand it, if the kids kept askin’ questions, if it hurt her too much, well, she could just forget me. Get a new guy — she’s a wonderful woman, really something — and forget about me. I told her she didn’t have to write me or nothing. And she didn’t. Not for three and a half years.”

“And you’re going home now, not knowing ?”

“Yeah,” he said shyly.

 

“Well, last week, when I was sure the parole was coming through, I wrote her. I told her that if she had a new guy, I understood. But if she didn’t, if she would take me back she should let me know. We used to live in this town, Brunswick, just before Jacksonville, and there’s a big oak tree just as you come into town, a very famous tree, huge. I told her that if she’d take me back, she should put a yellow handkerchief on the tree and I’d get off and come home. If she didn’t want me, forget it — no handkerchief and I’d go through.”

“Wow,” the girl said. “Wow.”

 

She told the others and soon all of them were in it, caught up in the approach of Brunswick, looking at the pictures Vingo showed them of his wife and three children — the woman handsome in a plain way, the children still unformed in the cracked, much-handled snapshot.

 

Now they were 20 miles from Brunswick and the young people took over window seats on the right side, waiting for the approach of the great oak tree. Vingo stopped looking, tightening his face into the ex-con’s mask, as if fortifying himself against still another disappointment. Then it was 10 miles and then five, and the bus acquired a dark hushed mood, full of silence of absence, of lost years, of the woman’s plain face, of the sudden letter on the breakfast table, of the wonder of children, or the iron bars of solitude.

 

Then, suddenly, all of the young people were up out of their seats, screaming and shouting and crying, doing small dances, shaking clenched fists in triumph and exultation.

All except Vingo.

 

Vingo sat there stunned, looking at the oak tree. It was covered with yellow handkerchiefs, 20 of them, 30 of them, maybe hundreds, a tree that stood like a banner of welcome blowing and billowing in the wind, turned into a gorgeous yellow blur by the passing bus. As the young people shouted, the old con rose from his seat, holding himself tightly, and made his way to the front of the bus to go home.

 

 

 

1979년 11월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있던 미국대사관을 이란의 과격파 학생들이 점거하며 칠십여명의 외교관들을 인질로 잡은 유명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른바 미국 대사관 인질사건이죠. 미국과 이란 사이의 극한적인 감정대립으로 치달은 악명높은 사건입니다만 뒤에는 팔레비 왕조 붕괴와 이란 회교혁명이라는 메가톤급 사태가 떠받치고 있었습니다. 

 

사건발생 444일만인 1981년 1월 20일에 인질들이 석방되는 것으로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해결될 당시 널리 불리워졌던 노래가 <노란 손수건>이라는 팝송이었습니다. 원래 노래는 이란 인질사건 발생전보다 훨씬 전인 1973년에 그룹

돈(Dawn)에 의해 

발표되었는데 빌보드차트 1위에까지 오르는 빅히트를 하면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노래의 가사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사와 번역은 인터넷 여러 사이트를 참고로 하였고 제가 조금 손을 보았음을 밝혀드립니다. 우리나라 트로트계의 거물인 태진아씨가 부른 노래 <노란 손수건>은 가사의 내용을 보건대 이 노래 및 칼럼내용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듯 합니다.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감옥살이를 마치고 난 집에 가는 중이에요.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이젠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되겠죠.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g you I'd soon be free,
곧 풀려 나갈 거라는 내 편지를 당신이 받았다면,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if you still want me,
그리고 당신이 여전히 나를 원한다면 뭘 해야 할지 알거에요.If you still want me.여전히 당신이 나를 원하기만 한다면. Oh,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오, 그 늙은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놓아 줘요.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ou still want me?
3년은 참 길었어요. 당신은 여전히 나를 원하는 거죠?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만약 그 늙은 참나무에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I'll stay on the bus,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난 버스에서 내리지 않을거요. 그리고 서로를 잊기로 해요. 모든 잘못은 내게 있어요.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만약 그 늙은 참나무에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기사 아저씨, 내 대신 좀 봐 줄래요.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차마 그걸 내 눈으로 볼 수가 없네요.


I'm really still in prison,

나는 정말 아직도 감옥에 있어요.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내 사랑 그녀가 모든 열쇠를 쥐고 있어요.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내가 풀려 나기 위해 필요한 건 단지 노란 리본이랍니다.

I wrote and told her please.

나는 적었었죠. 그리고 그녀에게 말했었죠.

 

Oh,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오, 그 늙은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 놔 줘요.
It's been three long years. Do you still want me?
3년은 참 길었어요. 당신은 여전히 나를 원하는 거죠?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만약 그 늙은 참나무에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I'll stay on the bus, Forget about us, Put the blame on me,
난 버스에서 내리지 않을거요. 그리고 서로를 잊기로 해요. 모든 잘못은 내게 있어요.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만약 그 늙은 참나무에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면.

 

Now the whole damn bus is cheering,

지금 버스 안이 온통 난리에요.
And I can't believe I see,
내가 보고 있는 걸 믿을 수가 없네요.
A hundred yellow ribbons 'round the old oak tree.

그 늙은 참나무 주변에 달린 수 백개의 노란 리본들.

I'm coming home, mm-hmm.

난 지금 집에 가고 있답니다.

Tie a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그 늙은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어놓아 줘요.

 

 

 


참고로 노래 사이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클릭하면 Tony Orlando & Dawn

이 부르는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노란 손수건 노래 - Tony Orlando & Dawn  https://www.youtube.com/watch?v=j06d4Apu2ng

 


이야기가 엄청 길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하는 정도로 끝내려고 했는데 본의아니게 커져버렸네요. 미안합니다. 다양한 자료를 사용해서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신 분들께 고개숙여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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