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오는 겨울, 안추워야 하는데....

by 깜쌤 2018. 10. 20.


올해 10월 5일과 6일에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갔다. 태풍이 지나간게 어디 한두번이랴만 이번에는 제법 많은 비를 내렸다.



경주 시가지 안에는 몇개의 하천이 흐른다. 개울 수준도 있고 명색이 강이라고 이름 붙여져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가하천도 있다. 형산강이라는 이름이 붙은 강이 바로 그것이다. 경주사람들은 서천이라고 부른다.  



지금 사진에서 보는 것은 북천이다. 경주시가지 부근에서 형산강으로 흘러드는 지류가 몇개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남천, 북천, 모량천(대천, 고현천)이다. 북천 상류에는 덕동댐과 보문호가 있어서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태풍 글래디스가 경주를 포함한 남부지방을 할퀴고 지나간 것이 1991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북천물은 제방을 곧 넘을듯이 하며 굉장하게 많이 흘러내려갔었다. 어설픈 내기억으로는 그 이후로 하천정비사업을 잘 해두어서 큰물이 난 것은 거의 없었던듯한데 이번 태풍에 제법 많은 물이 흘렀다.



태풍이 지난 뒤에는 하늘이 정말 맑았다. 어떤 날은 눈이 부신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제 겨울이 와서 홍수 색깔처럼 하늘이 흐려지며 미세먼지 주의보가 연신 들이닥칠까봐 은근히 걱정 된다.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나혼자만의 기분일까? 오는 겨울, 안추워야 하는데.....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