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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미니벨로

by 깜쌤 2018. 10. 1.


8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단 3주일간이지만 타의에 의해 병원에 입원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치료때문이었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고 병원에 갇혀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8월 31일에 퇴원해서 통원치료를 받은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계속 약을 먹고 조심을 해야하니 퇴원을 하긴 했지만 치료완결은 아닌 것이죠.



한 열흘전, 오랫만에 편도 30분 거리가 되는 길을 자전거로 달려보았습니다. 배롱나무꽃이 금장대 절벽에 만발했던 날이었습니다.



왕복 한시간 거리를 자전거로 달려보았는데 충분히 견딜만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면서 입원해있는동안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되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나는 튼튼함과 강건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병약함을 간신히 벗어난 정도인데 그동안 별탈없이 살아왔다는 것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깨달은바가 많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당한 경제력과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는 삶은 비참함뿐이라는 것입니다.


 

속력을 올려서 달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슬슬 페달을 밟아보았습니다.



내가 사는 도시 강변에 멋진 자전거도로가 존재한다는 것은 행운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오르막내리막이 거의 없으니 라이딩하기가 너무 편합니다.



똑바로 곧은 길을 보면 마음까지 다 편안해집니다.



그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체력관리를 해왔었는데, 이번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트럭에게 받힌 것은 나에게 크고도 깊은 트라우마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자전거도로 옆 잔디밭에 설치예술품을 전시해두었더군요.



이번 사고에서도 어디 하나 손상된 곳 없는 미니벨로 자전거를 보면 사랑스럽기조차 합니다. 


미니벨로(Minivélo)는 영어로 작다는 뜻을 가진 미니(Mini)와 프랑스어로 바퀴, 혹은 자전거라는 뜻을 가진 벨로(velo)가 합쳐진 합성어로 작은 바퀴, 작은 자전거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정식적인 용어는 아니고 일본에서 먼저 쓰였던 말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어로 자전거를 VELO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작은 자전거를 미니벨로라고 부른다.

(mini→작다 + velo→자전거) minivelo=작은 자전거


접는 자전거도 소형이면 미니벨로 안에 들어오지만 오늘날 폴딩(접히는) 자전거 라고 하는 형태로 카테고리로 구분되기도 한다. 접을 수 없는 타입의 소형 자전거도 미니벨로라고 말한다. 미니벨로는 작은 자전거의 통칭을 의미한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B%AF%B8%EB%8B%88%EB%B2%A8%EB%A1%9C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