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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헬멧때문에 살았습니다

by 깜쌤 2018. 9. 4.


퇴원하여 집에 돌아와서는 자전거와 헬멧(안전모)부터 다시 한번 더 살펴보았습니다. 안전모의 왼쪽옆과 앞부분에 심하게 긁힌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헬멧 안쪽 앞부분에는 피가 가득 묻어있었습니다. 사고 여파로 얼굴 곳곳을 다쳐버렸는데 이마 한가운데가 많이 파였었습니다. 제가 남자이고 나이든 사람이어서 그렇지 여성이라면 성형수술비용도 조금 나올 것 같습니다.



왼쪽 갈비뼈가 부러지고 몸 왼쪽에 피멍이 많이 들었던 것으로 보아 도로에 쳐박힐 때 머리를 포함한 몸의 왼쪽부터 바닥에 떨어진 것 같습니다. 


 

헬멧을 쓰지 않았더라면 머리가 터져 현장에서 즉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그래서 가능한 것이죠. 도로바닥에 닿은 쪽 헬멧 안 껍질부분이 완전히 압축되어 얇아져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오른쪽 중간쯤 부분을 보시면 단번에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전모 내부가 그 지경이 될 정도로 머리에 충격을 받았으니 약 반시간 정도 의식을 완전히 잃어버렸던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은 반드시 헬멧을 쓰시기 바랍니다. 새로 헬멧을 하나 구해서 9월 1일 토요일부터 새것으로 바꾸어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 되새겨 보면 볼수록 안전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네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