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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8 베트남-월남의 달밤 2(完)

다낭에서 차를 빌려 후에로 가다

by 깜쌤 2018. 4. 16.


한강변에서 카페를 만났다.



다낭에서 제법 유명한 카페답게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다.



배낭여행 안내서에 아주 유명하다는 식으로 소개되어 있더라도 나는 굳이 찾아가보지 않았다.



나에게는 내 스타일의 여행이 필요한 것이다.



인생이 그렇지 않던가? 내가 내 스타일대로 사는게 내인생이지 남을 위해 살아주는게 아니다. 


 

내 입맛에 맞으면 맛있는 것이요, 내 취향에 맞으면 반은 좋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오불관언, 독야청청하는 식으로 내고집 위주로만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다.



객관이 필요하되 어느 정도는 자기 주관적인 삶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한강 위에 걸린 다리로 올라섰다.



야경은 작년에 충분히 보았다.



처음 따라온 일행분들에게 야경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앞장서서 휘적휘적 걸어가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그대로 건너갈 수밖에.....



한강변 양쪽으로는 멋진 강변 도로가 지나간다. 서울처럼 말이다. 공교롭게도 강 이름조차 한강이다.



조심스레 횡단보도를 건넜다. 베트남 운전자들도 운전 매너가 상당히 사납다.



한국인들이 투자를 했을것 같은 가게들이 제법 눈에 많이 보인다.



이런 가게들은 차림새로 보아 결혼식장일 것이다.



인간은 병원에서 태어나 결혼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고 병원을 전전하며 살다가 병원에서 죽은 뒤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길을 간다. 


 

한시간 가량 걸었더니 작년에 묵었던 호텔 앞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갈 생각이었다.



내가 보기로 이 집은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맛집이다. 여행들이 단체로 몰려들지 않으니 오히려 더 낫다.



주인이 서비스로 망고를 내주었다. 오늘은 세트메뉴를 주문해보았다.



공심채요리와....



생선살....



오징어 요리와....



조개탕 하나.....



돼지고기 요리가 나왔다. 60만동이었다. 거하게 먹었으니 호텔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다. 일기를 쓰고 샤워도 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2018년 1월 14일 일요일이다. 벌써 6일째다.



7시 반에 5층 식당에 올라가서 아침을 먹었다.




음식 하나는 잘먹고 다닌다. 뷔페식이니 더 좋다.



중국인들이 몰려오기 전에 먹어주어야한다. 하지만 우리가 한발 늦었다. 왜 그리 떠드는지 모르겠다. 우리 한국인들도 공공장소에서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이 많은 편이다.  



9시에 다같이 함께 모여 간단하나마 정결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다. 우리팀 멤버 전원이 크리스찬이니 서로서로 아주 잘 맞는다. 9시 45분에는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어제 예약해둔 차를 기다렸다.



 짐은 마사지샵 에 맡겨두고 후에 관광을 갈 예정이다.



포드회사의 밴을 몰고 온 베트남 총각은 미남이었다.



저번에 안면을 튼 마사지샵 휴의 김사장님께 다시 인사를 드리고 배낭을 맡겨두었다.



차량을 하루 종일 빌리는데 110만동이다. 기사 팁은 별도다.



휴 사장님과 상의를 해본 결과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결정한 것이다. 우리 일행이 다섯명이기에 택시보다는 밴을 빌리는게 더 유리하다고 했다. 자동차는 개인회사에 소속된 것이라고 했다. 총각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낭 시가지를 빠져나갔다. 다낭은 굉장히 큰 도시다.



우리는 다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중이다. 후에도 작년에 가본 도시지만 처음 온 일행을 위해 하루를 쓰기로 했던 것이다.



오늘 일정이 빡빡하니 고개를 넘지않고 터널로 들어가서 시간을 절약하기로 했다.



터널을 빠져나가면 멋진 경치가 나타난다.



육지쪽으로 들어온 석호가 터키의 유명관광지 욀류데니즈를 연상케 하는 곳이다.



터키? 그렇다. 터키의 매력에 빠져 터키를 이리저리 돌아다닌게 횟수로는 벌써 다섯번이나 된다. 어지간한 도시는 가보았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빠뜨린 도시들이 너무 많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의지의 한국인들이 나타났다. 나도 저걸 해야하는데.... 결국 베트남 남부 무이네에서 이틀동안 신나게 자전거를 타긴 탔다. 푸꾸옥에서도 자전거 라이딩을 즐겼다.



남행 열차가 지나쳐갔다.



눈에 익은 경치가 연달아 지나갔다. 딱 일년사이에 베트남을 두번씩이나 다녀가다니.... 나도 참 복많은 인간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