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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7 베트남-월남의 달밤 1(完)

마침내, 하롱베이 - 3

by 깜쌤 2017. 9. 6.

 

 발달린 강아지라고 봐도 될까?

 

 

봉우리 밑은 하나같이 모두다 파여있었다. 파도때문인지도 모른다.

 

 

이건 뭐랄까? 몽실몽실한 강아지?

 

 

배는 수많은 섬들 사이를 빠져나간다.

 

 

앞서 달리는 배 꽁무니에는 카약 두척이 달려있었다.

 

 

마주오는 배는 빨간색이다. 아름답다. 그리고 산뜻하다.

 

 

서로 마주보는 강아지처럼 생긴 형제봉(?)이 저만치 앞에 앉아있었다. 

 

 

앞에 보이는 형제봉에 신경쓰다가 방금 지나친 봉우리 옆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송곳 손잡이처럼 생긴 묘한 봉우리가 바다에 그냥 꽂혀있는게 아닌가?

 

 

태국 팡아만에도 이런 섬이 하나 숨어있다. 이름하여  섬이다. 어떤 이들은 제임스 본드 섬이라고도 부른다.

 

 

그것과 꼭 닮은 녀석이 하롱베이에도 하나 숨어있었다. 뒤에 보이는 미니 해수욕장이 멋지게 보인다. 

 

 

우리 배는 계속 앞을 향해 달렸다.

 

 

카약을 끌고 가는 배에는 백인 둘이 타고 있었다.

 

 

두개처럼 보이던 섬이 가까이 다가서자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 섬은 가운데가 들려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신기하다.

 

 

사자개 두마리와 고깃 덩어리?

 

 

짱오라고 알려진 사자개 두마리가 먹이를 두고 다투는 것처럼 보였다. 내 눈에는.....

 

 

일행 두분 왈, 어제 1일 투어를 할때 여기까지 다녀갔단다.

 

 

우리가 탄 배는 다시 방향을 틀더니 섬사이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다른 배 한척이 우리배에게 서서히 따라잡히기 시작했다.

 

 

별별 모습이 다있다.

 

 

선내방송이 나왔다. 짐을 챙기라고 했다.

 

 

배를 갈아탈 모양이다.

 

 

모두들 뱃전으로 나아갔다.

 

 

나는 우리가 타고왔던 배 내부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과자도 팔고 있었구나. 그걸 몰랐었네.

 

 

바꿔 타야할 배는 앞쪽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동남아 여행을 하다보면 흔히 겪는 일이기에 배를 바꾸어 타는 것 정도는 놀랄 일도 아니었다.

 

 

우리는 새로운 배로 건너왔다.

 

 

노란칠을 한 배가 우리가 타고 온 배다.

 

 

두배는 바다 한가운데서 손님을 바꾸었다.

 

 

우리가 타고 온 배는 그렇게 떨어져나갔다.

 

 

안녕~~

 

 

조금 떨어져서 보니 상당히 예쁘다.

 

 

갈아탄 손님들 중 일부는 배안에서 점심을 먹는다. 배삯에 식사요금이 포함된 티켓을 가진 모양이다. 우린 그렇지 않았다. 

 

 

 그들이 식사를 즐기는 동안 나는 배구경을 했다. 선실 안에는 침실도 준비되어 있었다.

 

 

위에 올라가보았더니 배 지붕의 일부는 집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런 배들은 크루즈선들 가운데 하급 정도에 해당하리라.

 

 

배에는 화분도 실려있어서 육지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나는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사방을 살펴본다. 이제 하롱베이의 느낌을 대강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육지에 계림이 있다면 바다에는 하룡(下龍 할롱, 하롱)이다.

 

 

섬들이 첩첩산처럼 바다에 누웠다.

 

 

봉우리들이 도대체 몇개나 되는 것일까?

 

 

야자수가 늘어서 있고 하얀 모래해변이 있는 섬도 있었다. 

 

 

크루즈선 지나간 흔적이 바다에 고스란히 남았다.

 

 

구불텅한 뱃길 흔적이다. 

 

 

깊은 산속으로 난 오솔길을 걷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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