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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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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서울 다녀오다

by 깜쌤 2017. 5. 24.

 

누님이 이사를 한다기에 23일 화요일에 서울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와서 일을 좀 봐달라고 하니 안갈 수가 없습니다. 세상 각박하니 믿고 의지할 곳은 아무래도 피붙이가 남보다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5월 24일 아침, 이삿짐센터에서 와서 짐을 정리했습니다. 

 

 

 큰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가기를 원했기에 생긴 일입니다.

 

 

이삿짐을 나르는 동안 주민센터에 가서 대형폐기물 스티커도 사고 수퍼마켓에 가서 쓰레기봉투도 사오기로 했습니다.

 

 

누님은 오랜 세월동안 외롭게 살았습니다.

 

 

온갖 고생을 하며 험한 세상을 살아온 것이지요.

 

 

그러니 일을 봐주는게 동생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세 집이 맞물려서 일을 처리해야하니 공인중개사와 법무사가 몇이나 동원되고 심지어는 금융공사직원까지 와서 일을 풀어나가야했습니다. 

 

 

누님의 걸음에서 세월의 무게와 피곤이 느껴집니다.

 

 

아내가 남아 뒷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4시반이 넘어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5호선 9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널에 오니 거의 오후 6시가 되었습니다.

 

 

6시 55분발 고속버스표를 사고는 터미널 건물 안에서 빵 두쪽으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전화라도 해줄까하다가 참았습니다.

 

 

착잡하고 쓸쓸했습니다.

 

 

서울에서 경주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집에 들어오니 밤 11시반이 넘었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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