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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내 방식대로 살기

by 깜쌤 2017. 4. 11.

 

일단 청소를 말끔히 했습니다.

 

 

Frame을 먼저 짜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배워서 알게된 것이죠.

 

 

먼저 사온 재료를 내리고 각종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나는 그저 옆에서 거들 뿐입니다. 보조일을 한다고 보면 되겠지요.

 

 

아내는 집에서 노는 사람이 저지레만 한다고 했지만, 보조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이런 일을 해보니 너무 적성에 잘맞는듯 합니다.

 

 

이제 계단과 화분진열대를 만듭니다.

 

 

난간도 설치했습니다.

 

 

'목수는 연장이 반일 한다'는 말이 맞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작업하시는 분이 목수분이십니다.

 

 

 그런대로 형체가 갖추어졌습니다만 아직도 세밀하게 손볼 곳이 많습니다.

 

 

며칠 뒤에 방수칠을 했습니다.

 

 

자잘한 마무리까지 거의 다 한셈입니다.

 

 

제법 그럴듯해졌습니다.

 

 

목수분이 일을 얼마나 잘 해주시는지 모릅니다.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남아있는 재료로는 작은 진열대를 또 만들었습니다. 

 

 

서재앞에 있는 화분을 가지런히 정렬해두기 위해서였습니다.

 

 

내가 해바라기할 공간에 쓸 작은 평상도 만들어주셨습니다. 

 

 

벽에 걸어둔 벽걸이용 은 며칠 전에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왔습니다.

 

 

제가 그동안 정성들여 길렀던 그럴듯한 분재 작품들은 거의 다 죽어버리고, 이젠 그저 그런것들만 남아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사니까 너무 편합니다. 단풍나무 밑에서 주워온 작은 새싹들을 기른 것입니다.

 

 

꽃대가 잘 올라온 양란들도 밖에 놓았습니다.

 

 

여긴 나만의 공간입니다.

 

 

아침에 물을 주며 녀석들을 다독거려준 다음엔 컴퓨터 앞에 붙어앉아서는 글을 씁니다.

 

 

햇살이 따뜻하면 한번씩 찻잔을 들고 앉아 해바라기를 합니다.

 

 

나는 그렇게 삽니다.

 

 

아내나 나나 절대로 사치하는 편이 아닙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워낙 없으니 사치할 형편이 못되는 거죠. 이번에 슬쩍 수리하는데도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 살고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니만큼, 아끼고 절약하되 좀 더 점잖게 인간답게 살다가 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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