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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

귀국하던 날

by 깜쌤 2016. 10. 14.

 

 우리는 오늘 낮 12시 30분에 출발하는 러시아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타야했다.



아침을 먹고는 곧장 출발해야만 했다. 적어도 출발 두시간 전에는 비행장에 도착해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요금은 숙박비에 들어있으니 이럴땐 참 편하다.



앞 집도 호텔일 것이다. 그쪽 집은 우리보다 한층이 더 높은듯 했다. 앞집에서는 바다가 멋지게 보이리라.



블루 모스크 한쪽에 조각달이 아직도 떠 있었다.



가정집 정원에는 석류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었는데.....



나는 평소처럼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 접시에 담았다.



이제 촉촉한 터키빵 맛에 젖어들었는데 귀국이라니....   더 돌아다녀도 되는데 말이다. 



이제는 터키 커피와도 결별을 해야한다.



바다에서 떠오른 갈매기가 하늘을 날고 있었다. 더 높이 날아라.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본다고 그러지 않았던가?



8시 43분에 호텔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비행장으로 갈 생각이다.



아야소피아 부근의 트램역에서 트램을 탔다. 1인당 4리라다. 악사라이역에서 내렸다.



그 다음엔 지하철을 타야한다.



악사라이 지하철 역에서 열차를 탄게 9시 5분이었다. 



지하철을 타면 아타튀르크 공항역까지 한번에 갈 것이다.



악사라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모습이다.



지하철이지만 중심 시가지를 벗어나면 지상으로 올라온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자회사 로고가 보였다.



아타튀르크 공항 지하철 역에 도착하니 9시 45분이 되었다.



악사라이 지하철역에서 40분이 걸린 셈이다.



시내에서 공항을 드나들땐 지하철이 제일 편하다. 교통체증에 걸릴 일이 없고 요금까지 비싸지 않으니 말이다.



공항역에 도착했으니 이젠 지상으로 올라가야한다. 



기본영어만 알고 있으면 찾아가는게 어려울게 없다.



쉽게 지상으로 올라갔다.



어느 나라 공항이든 1층은 도착이고 출발은 3층이 기본이니 힘들게 없다. 2층은 보통 입국장으로 사용된다.



우리는 출국장으로 올라갔다. 이제부터는 전광판을 보는게 중요하다. 전광판을 잘 보고 있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우리가 가진 티켓은 러시아의 아에로플롯 항공이니 기호 SU를 찾으면 쉽다. 대한항공은 KE, 아시아나 항공은 OZ라는 식으로 항공사마다 고유식별 기호를 가지고 있다.



항공사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시작했다. 그때가 10시 25분이었다. 우리 앞에는 터키의 운동선수들이 가득했다. 우리는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한다. 이스탄불에서 짐을 보내면 모스크바를 경유해서 인천으로 바로 보내준다. 경유를 할 땐 항공사에서 그런 식으로 알아서 짐을 보내주는 것이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출국절차를 밟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거의 11시 반이나 되어서 출국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다. 내가 '메르하바'라고 인사를 했더니 터키 공무원은 '안녕하세요'라는 우리말로 답을 해주었다.



내 앞에 줄을 섰던 남자가 말하기를 자기 삼촌이 한국전쟁에서 죽었다고했다. 자기는 이번에 태국 방콕으로 휴가를 가는데 다음에는 한국에 가고 싶다고 했다. 우린 225번 게이트를 찾아갔다.



내 좌석은 22F석이었다. 운좋게도 창가가 되었다. 



12시 39분이 되자 마침내 비행기가 후진하기 시작했다.



유도로를 통해 활주로로 진입하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이스탄불 안녕!



우리 비행기는 에어버스 320이다. 파란색으로 칠한 비행기는 아제르바이잔 항공회사 소속이었다.



이제 유도로 끝부분까지 왔다.



유도로 위에는 이륙할 비행기들이 줄을 서서 따라오고 있었다. 



이제 곧 활주로로 들어설 모양이다.



나는 모든 전자기기를 꺼두었다.



이윽고 이륙을 시작했다. 엔진이 굉음을 내기 시작하고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하더니 곧 이어 공중으로 떠올랐다.



이스탄불 시가지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우린 떠오르는 중이고.....



붉은색 지붕 빼곡한 이스탄불 시가지가 발밑에서 순식간에 멀어져갔다.



마르마라 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 날아간다. 



 비행기가 방향을 틀고나자 모든 것이 더 선명해졌다.



날개 밑으로 골든혼 끝부분이 보였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저 밑에서 돌아다니지 않았던가?



갈라타 다리와 술탄아흐메트 지구가 보인다.



이스탄불 구시가지가 왜 천혜의 요새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뭉툭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이스탄불 구시가지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이스탄불을 터키 손에 넘겨준 것을 너무 아쉽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진 아래쪽이 아시아 지역에 해당하는 위스퀴다르 지역이다. 바다는 마르마라해다. 



이스탄불 부두에서 가까운 3개의 멋진 섬이 오른쪽으로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져갔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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