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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제6회 경주시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본선을 마치고 2

by 깜쌤 2016. 8. 1.

 

내가 살아오면서 정말 잘했다고 느끼는게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영어공부에 투자를 했던 것입니다.

 

 

시골출신의 어리바리하기 짝이 없었던 제가 중학교에 입학한 뒤 가장 충격을 받은 사실은 영어를 엄청 잘하는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병호라는 이름을 가졌던 친구로 기억하는데 영어 발음이 워낙 남달라서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으로 착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지금 아이들과 그 친구를 비교하자면 얘들이 한수 위일 것 같습니다만...... 

 

 

수십년 전에 영어를 새로 배우기 위해 당시의 고등학교 자습서를 구해서 다시 읽었습니다. 그게 교사로 발령받고 나서 몇년 지난 뒤의 일입니다.

 

 

그때는 혼자서 독학을 한 것인데 정말 신기하게도 몇 단어가 연결된 문장의 발음은 이렇게 소리를 내어야만 편할 것이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나중에 영어회화 테잎이 등장해서 원어민이 발음하는 것을 들어보니 정말 그렇게 되어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언어에 타고난 재주(?)가 있었던 것이지만 그런 사실은 까마득히 모른채 학창시절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틈틈이 익혀놓은 한자때문에 그동안 중국을 열번이나 돌아다니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고, 영어로 말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었기에 수십번의 배낭여행을 하는데도 그만큼 편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런 행사를 맡아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영어를 조금이라도 말 할 수 있고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대회에 나와서 본선까지 오른 아이들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자녀들을 이 정도로 길러낸 부모님들이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다들 열심히 가르치긴 하지만 아무래도 사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는 결국 부모님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겠지요.

 

 

지난 7월 27일 수요일 밤에 6학년 아이들 17명이 출연하는 영어연극을 공연했었습니다.

 

 

연극은 대사와 연기를 겸해야하기 때문에 보기보다 상당히 힘이 많이 듭니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앞부분을 수정해서 만든 대본을 사용했는데 수준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백명 관중 앞에서 마이크 없이 큰소리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어지간한 용기와 배짱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낸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보상은 자신감입니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어떤 일이든 하면 된다는 신념과 남 앞에 서서도 떨지 않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정말 중요합니다.

 

 

연극 공연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상자의 주소를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sirrr/Vjvn/16

 

 

그리고 말이죠, 본선까지 올라서 입상을 한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들께 거듭 축하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귀한 자녀들을 대회에 내보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거듭 감사를 드리고요.....  학생 여러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더 축하하고 싶습니다. 모든 분들께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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