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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경주시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본선을 마치고 1

by 깜쌤 2016. 7. 30.

 

제6회 경주시 학생 영어말하기 본선대회가 7월 30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경주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렸습니다.

 

 

대회준비를 위해 오전 10시까지는 청소년 수련관에 도착해야만 했습니다.

 

 

순서추첨을 위한 추첨장 세팅을 하고 심사위원님들을 모실 방을 확인해보고 대회현장을 확인해보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본선대회 진행을 맡아줄 아나운서와 진행에 관해 의견을 나누며 사전 조율을 해두었습니다.  

 

 

어느 정도 일을 끝내고 추첨장에 가보니 경주신문사 관계자분들과 경주시청에서 나오신 공무원분들, 그리고 경주제일교회의 유능한 목사님과 도우미들이 발표순번을 정하기 위한 추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추첨이 끝나면 순서대로 줄을 세워 행사장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개회식 5분전에는 심사위원님들도 모두 입장하셨습니다.

 

 

행사녹화를 위한 카메라가 앞 뒤에서 돌아가고 아나운서와 행사 도우미 분들까지 다 들어오고 나자 대회장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개회식을 하고....

 

 

심사위원 소개를 했습니다. 그동안 심사위원으로 맹활약을 하셨던 데이비드 먼디 교수님이 안식년을 맞아 고국으로 귀국하는 바람에 비숍 교수님이 대타로 나오셨습니다. 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교사 3분과 원어민 교사 3분을 모시고, 다시 교수님 두분을 더 위촉하여 모두 여덟분의 심사위원이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했던 초등 1부 어린이부터 발표를 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도우미 아가씨가 능숙하게 마이크 높이를 조정해주고 아이들이 당황해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신경을 써주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미리 준비한 질문지(미리 만들어놓은 질문 내용이 적힌 종이) 가운데서 발표한 아이가 아무 종이나 골라 도우미 언니에게 주면, 도우미 아가씨가 심사위원에게 질문지를 전달해준 뒤 원어민 선생님이 질문하는 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원어민과 즉석 대회를 해보는 것이죠. 학부모님들도 원하시는 분들은 모두 다 방청객으로 참석해서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모두들 조용하고 진지해서 고급스러운 대회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발표하는 순간에는 행사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서 대회장 분위기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 것을 소홀히 해버리면 대회가 삼류로 전락해버리고 맙니다.

 

 

오랫동안 교직현장에 있었으므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심리상태를 잘 알기에, 대회시작 전에 철저히 안내방송을 해서 분위기를 다잡아두었습니다.

 

 

이런 대회는 자칫 잘못하면 분위기가 망가지기도 하고 지나치게 과열되기도 해서 자그마한 일에 마음이 상할 경우 원망아닌 원망이 쏟아지게 되므로 세밀하게 신경쓰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나운서분이 능숙하게 진행을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대회일수록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참가하는 아이나 부모입장에서는 결과만을 중요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회의 열기가 높은 것은 좋지만 과열되면 모두가 상처를 입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하나같이 다 똑똑해서 얼마나 잘하는지 모릅니다. 

 

 

 발표하는 것을 보면 저 아이들이 과연 초등학교 저학년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실 예선을 통과한 아이들은 상 등급만을 결정하는 것이므로 어찌보면 더 푸근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왕이면 더 좋은 상을 받기 위한 열기가 예선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해서 초등학교 1,2학년 발표가 끝난 뒤에는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시상식 시간까지 밖에서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하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