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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

나리칼라 요새에서 1

by 깜쌤 2015. 11. 6.

 

유대인들의 모이는 회당인 시나고그를 뒤로 하고 언덕위의 요새를 향해 올라가보기로 했다.  

 

 

사설 환전소의 환율은 거의 비슷한듯 했다. 우리도 예전에는 암달러상이라고 하는 사설환전상들이 많았다.

 

 

오죽했으면 등자견이라는 홍콩의 범죄조직원이 우리나라에까지 와서 암달러상을 살해하고 곧바로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가 덜미를 잡히기도 했을까? 쿠라강 건너편 절벽위에 자리잡은 메테키 교회가 보인다. 

 

 

요새로 오르는 곳이 바로 트빌리시의 올드시티 끝자락 정도라고 보면 된다.

 

 

요새 밑에는 성(=saint) 조지 아르메니안 대성당이 있다. 그냥 겉만 보고 지나치기로 했다. 성당 하나하나마다 다 들어가보려고하면 시간 감당이 안된다.

 

 

박석이 깔린 골목을 통해 요새로 올라갔다. 요새를 이루는 성벽이 절벽위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골목 양쪽으로는 멋진 레스토랑과 커피숍, 그리고 일반인 거주용 주택들이 깔끔하게 들어차있었다.

 

 

아르메니안 예배당 옆을 지나다가 잠시 뒤를 돌아다보았다. 조그만 더 올라가면 도시의 전모가 드러나리라.

 

 

요새로 올라가는 살짝 가파르다. 그러나 오르막의 거리가 짧으므로 어지간하면 누구나 다 올라가 볼 수 있다.

 

 

뒤를 돌아다 보았더니 예전에 못보았던 새로운 구조물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달팽이 더듬이처럼 구조물 말이다.

 

 

트빌리시 도시 곳곳에는 멋진 교회건물이 자리잡았다.

 

 

요새로 오르는 길가에는 일리커피숍이 있다. Illy 상표도 은근히 유명한 것 같다. 중국에서도 꽤나 많이 보았다.

 

 

이제 거의 다 올라온듯 하다.

 

 

쿠라강 건너편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가 한쪽 머리위로 지나가고 있었다.

 

 

건너편 골짜기 봉우리위에도 성당같은 건물이 보였다. 골짜기 밑에는 이슬람 분위기가 물씬하다.

 

 

요새 성문 바로 밑 골짜기에는 모스크 건물이 두채나 있다.

 

 

지붕이 둥근 것은 하맘일 것이다. 하맘은 터키식 목욕탕을 말한다.

 

 

나는 요새의 성문 바로 앞에서 시가지를 살폈다.

 

 

이제 성문이 바로 앞에 있다. 저 문을 통과하면 요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요새안에도 성당이 있다. 예배당을 구성하는 소규모 첨탑이 보인다.

 

 

아까부터 계속 요새, 요새라고 핬으니 이름이 궁금할 것이다. 이름은 나리칼라. 요새의 성문 모습이다. 아침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9시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나리칼라 요새의 시원은 서기 4세기로 올라간단다.

 

 

요새문을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요새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비스듬하게 경사져있었다. 이런 길을 말타고 달려서 올라가는 기분은 정말 호쾌했으리라. 

 

 

나는 방금 저 문을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왔다.

 

 

요새문을 지나서 조금만 더 안으로 걸어들어간 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교회가 한 채 있음을 알 수 있다.

 

 

7년전에 갔을땐 성문 맞은편에 커피숍을 겸한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이번에 가서 확인해보았더니 가게는 그대로 있었는데 그때 못보았던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그 집에서 태어난 남매일지도 모르겠다.

 

 

귀엽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예배당건물은 2008년에 조지아를 침입한 러시아군에 의해 참화를 입지않고 잘 버텨내고 있었다. 사실 현대전에서 이런 요새가 무슨 소용있으랴?

 

 

아르메니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카치카르 비슷한 모습을 지닌 조각품이 요새 벽에 기대어 세워져 있었다.

 

 

성벽에는 종이 예전처럼 걸려있었고......

 

 

요새벽에 기대어 아래를 보면 트빌리시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트빌리시는 예레반과 비슷한 크기지만 도시구조면에서는 짜임새가 더 나은듯 하다.

 

 

현재 남아있는 성벽의 기초는 8세기 것이라고 한다. 아랍인 토후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토후의 궁전도 당연히 요새안에 있었다고 한다.

 

 

궁전은 어디쯤에 있었을까?

 

 

산그늘이 성당쪽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요새안에 있는 이 교회의 이름은 성 니콜라스 처치(church)다.

 

 

나는 니콜라스 교회 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었다. 요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트빌리시가 쿠라 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도시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살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