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블로그와 집을 비웠습니다. 지난 달 8월 11일 이른 아침에 집을 떠났다가 9월 3일 목요일 저녁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24일동안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의 코카사스(=카프카즈)산맥 산중마을들과 도시 언저리, 그리고 터키동부의 고원산악지대와 아나톨리아 지방을 헤매다가 돌아왔습니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까지 간뒤 몇시간을 대기하다가 비행기를 갈아타고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으로 갔습니다. 아르메니아를 돌아다니다가 조지아로 넘어갔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는 산악지대를 둘러본 후 터키와의 접경지대인 바투미로 가서 국경을 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터키 동부의 산악고원지대를 돌다가 아나톨리아 고원지대를 거쳐 이스탄불로 간 뒤 다시 모스크바로 날아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인천행 비행기로 바꿔타고 집에 돌아온 것이죠.
여행중에 우리나라의 어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해왔기에 망설이다가 한 학기동안만 더 돈을 벌기로 했습니다. 어느 정도 경비가 모이면 다음 여행을 떠날 생각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이들에게 작은 꿈이나마 심어주고 싶었기에 일을 조금만 더 하기로 했습니다.
무사히 돌아왔기에 우선은 제 인터넷 친구분들께 인사부터 드려야겠지요. 살아가는 이야기와 여행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 가르치는 이야기를 다시금 슬슬 풀어놓을까 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를 드림과 동시에 다시 만나 뵐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일단 두손 모으고 고개 숙여 인사부터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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