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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품위있게 치루었던 장년부 수련회

by 깜쌤 2015. 8. 6.

 

7월 마지막 날 오후, 보문관광단지로 향했습니다.

 

 

장년부 수련회 마지막 날에 열리는 음악회에 참석도 하고 준비상황을 미리 점검해두기 위해서였습니다.

 

 

신청자의 대부분이 50대 이상이었기에 행사진행에 은근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열흘전에 행사를 담당한 부목사님과 함께 현장에 가서 무대시설과 식당을 세밀하게 살펴두고 돌아왔었습니다. 당일에도 미리 가서 준비상황을 파악해두어야했으니 일찍 행사장에 간 것이죠.

 

 

어느 정도 준비상황을 파악해둔 뒤, 지난겨울에 배낭여행을 같이갔던 분을 모시고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한잔 대접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모두들 시간 맞추어 오셔서 진지하게 참여해주셨습니다.

 

 

열린음악회를 시작합니다.

 

 

색스폰을 연주하시는 교우들이 나와서 가요를 연주해주셨습니다.

 

 

남편이 연주할 때 부인이 나와서 멋진 춤을 추어주셨는데 그 몸동작이 너무 우아했습니다.

 

 

흥이 많은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몸짓으로 찬양하는 분도 계셨고.....

 

 

잘 새겨들으면 정말 깊은 뜻이 숨어있는 가요를 불러주셨던 분도 있었습니다.

 

 

창을 하시기도 하고......

 

 

가수 뺨치는 실력을 자랑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팀별로 절대음감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물론 간식을 걸고 했습니다.

 

 

덕분에 더 유쾌하고 진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은퇴하신지 꽤 오래된 어르신이 나오셔서 대금을 연주함으로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하모니카를 멋들어지게 연주해주셔서 젊었던 날을 떠올리게 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성악을 전공하신 분이 부르는 가요는 일품이었습니다.

 

 

덕분에 앵콜이 쏟아졌습니다.

 

 

중창단이 올라오기도 했으니 점입가경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프로급 연주자가 올라오셔서 환상적인 바이올린 연주로 끝을 맺었습니다.

 

 

다같이 찬양을 부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예정된 시간에 맞추어 식사를 했습니다.

 

 

200여 명 이상이 식당에 들어갔어도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얼마나 점잖으신지요......   품위를 유지한 멋진 행사였습니다. 

 

 

행사를 끝내고 뒷정리를 한 뒤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내려왔습니다.

 

 

동쪽산에 둥근 달이 떠올랐습니다.

 

 

보문관광단지의 호수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를 밝혀주는 가로등 불빛이 환한 밤이었습니다.

 

 

행사를 끝내고 나니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

 

 

보문호 무넘이에 걸린 다리위 조명등과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위로 이어진 골프장 불빛이 낭만적인 아름다움을 더해준 그런 밤이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