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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문명의 붕괴

by 깜쌤 2015. 7. 13.

 

제법 두툼한 책을 한권 구했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빌려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결국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서 구한 뒤, 밑줄까지 쳐가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이 분이 쓴 <총, 균, 쇠>는 대강 읽어본지라 이번에 구한 <문명의 붕괴>는 세밀하게 정독을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젊었던 날에는 손에 책을 펴면 활자속으로 정신없이 빠져드는 타입이어서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책을 읽었습니다만 이제는 그정도가 아니어서 은근히 제자신에게 실망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너무 흥미진진해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은이는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입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 것이지만 다이아몬드 박사야말로 참으로 엄청나게 많이 아는 지식인이라는 것입니다. 학자는 논문으로 말을 하고 작가는 글로 말을 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자겸 작가는 논문과 글로서 자기를 나태내는 법이겠지요.   

 

 

     재레드 다이아몬드 Jared Mason Diamond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1937년 09월10일, 미국

대학교수, 작가

남성

캠브리지 대학교 대학원생리학박사

 

 

 

 

 

 자료 출처 - DAUM 백과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대표작 - 총, 균, 쇠

      붕괴

                  제3의 침팬지

 

 

저자는 문명사회가 붕괴하는 원인으로 다섯가지의 커다란 이유가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환경파괴 - 숲의 파괴와 토양침식 및 지력저하

 2. 기후변화 - 지구온난화 혹은 빙하기의 도래

 3. 적대적인 이웃에 의한 침략이나 파괴

 4. 우호적인 이웃에 의한 지원의 중단이나 감소

 5. 한 사회에 들이닥친 문제에 대한 사회구성의 반응

 

    

그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책 뒷표지에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정리를 하면 이렇게 됩니다.

 

 

구체적인 사례

 

1. 남태평양의 이스터섬 - 삼림파괴와 전쟁, 그리고 지배계층의 전복

2. 남태평양의 핏케언 섬과 핸더슨 섬 - 우호적인 아웃의 지원중단

3. 미국 남서부의 아나사지 문명 - 환경훼손, 과잉인구, 기후변화

4. 중앙아메리카의 마야문명 - 환경훼손, 인구폭발, 기후변화, 그리고 전쟁

5. 노르웨이령 그린랜드 - 환경파괴, 이웃민족과의 불화

6. 중앙 아프리카의 르완다와 브룬디 - 인구과잉, 환경훼손, 내란

7. 중국 - 환경파괴,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몀, 과잉개발로 인한 위기봉착

8. 오스트레일리아 - 토질악화, 자원남획으로 인한 위기직면

9. 카리브해의 아이티 - 환경훼손, 삼림파괴, 과잉개발 

10. 미국서부 몬태나 주 - 지나친 벌목, 환경파괴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원인이 골고루 작용을 해야만 한 문명이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 두서너개가 작용해도 어떤 사회는 무너져내렸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어떤 사회는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버텨내기도 했습니다. 그가 하는 말이 다 옳은 것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환경파괴로 인한 비참한 결과의 초래가 필연적'이라는 그의 경고에 한번쯤은 귀를 기울여볼만 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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