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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용산서원옆 수리뫼

by 깜쌤 2015. 4. 25.

 

35번 국도에서 내남면사무소로 들어가는 갈림길 부근에는 용산서원이 숨어있습니다.

 

 

제법 아담하고 참해서 지나는 길에 한번씩 들어가보기도 합니다.

 

 

용산서원 옆에는 수리뫼라는 이름을 가진 전통음식점이 있습니다.

 

 

직접 음식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전통음식과 궁중음식을 잘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더군요.

 

 

쉽게 말하자면 품격과 기품이 있는 음식점이라는 것이지요.

 

 

용산서원의 문이 닫혀있어서 서원탐방을 할 수 없었으니 거기까지 간 김에 음식점 바깥 분위기라도 살펴보자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벚꽃이 한창 피고지던 철이라 사방에 꽃들이 가득했습니다.

 

 

담장 바깥에는 진달래가 곱게 물들어있었습니다.

 

 

토속적인 정취가 사방에 가득 묻어있습니다.

 

 

내가 점잖게 소리치면 누구라도 부리나케 달려와 허리를 굽혀 분부를 기다릴듯 합니다.

 

 

몇년전에 왔을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건물들이 더 늘어난듯 합니다.

 

 

서원 건물은 그대로이니 옆에 있는 수리뫼음식점의 건물이 더 늘어난 것 같네요.

 

 

전통음식체험교육원과 한옥체험장을 겸한 곳입니다.

 

 

용산서원에서 잘 수 있다는 말이군요.

 

 

나는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담장 바깥에 가득한 장독에는 갖가지 장류들과 장기보관용 식재료가 들어있겠지요?

 

 

단아함과 정갈함이 있는 곳입니다.

 

 

회벽이 아닌 황토벽이어서 그런지 느낌이 새롭습니다.

 

 

나는 저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본채의 모습입니다. 서빙하는 분들의 발걸음이 바빴습니다.

 

 

나는 뒤에 있는 교육원쪽으로 가보았습니다.

 

 

풍구와 장작과 바구니 그리고 키같은 것들이 보였습니다.

 

 

박바가지와 체도 보였습니다. 붉은 망사속에 들어있는 것은 치자같기도 합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손님을 받지 않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기에 나는 밖에서 건물구경만 할 따름입니다.

 

 

이것은 무슨 식물의 싹일까요? 심증이 가는 것이 있긴 있는데.....

 

 

제일 뒤에 있는 건물은 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이네요.

 

 

산자락에는 잔솔과 함께 개나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뒷간에도 품격이 있네요.

 

 

실습생 분위기를 풍기는 아가씨가 종종걸음을 내달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다시 입구로 나왔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제법 많은 분들이 여기서 음식을 잡숴보신듯 합니다.

 

 

전문가가 귀한 식재료를 써서 품격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곳이니만큼 그리 헐한 가격은 아닌듯 합니다.

 

 

있는 분들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저같은 서민에게는 부담이 가는 가격입니다. 돌단풍 꽃이 싱그러웠습니다.

 

 

집구경을 한 것만으로 만족해야지요.

 

 

경주 남산 한자락의 다른 이름이 수리산인 것은 알고 계시지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