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가면 카오산로드라는 너무나 유명한 거리가 있다. 동남아시아를 헤매는 배낭여행자라면 한번은 꼭 들려야하는 국제적인 명소다. 그 부근 골목에는 게스트하우스들이 즐비하다. 그렇고 그런 나라의 게스트하우스라고 해서 얕잡아보거나 업신여기면 큰일난다. 어떤 게스트하우스들은 호텔같은 시설을 자랑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말이 났으니말이지 숙박업소를 보면 그 나라의 관광업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내가 처음 이집을 가보고 나서는 카오산로드 주변의 멋진 게스트하우스를 떠올렸다. 한옥이어서 방크기가 조금 작다는 약점은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청결도나 시설면에서 그만하면 충분히 합격점이었다.
요즘 경주에 제법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문을 열었지만 순수한 한옥 게스트하우스는 그리 많지 않다. 친구와 함께 이집을 구경하러 갔다가 잔잔한 감동을 받았기에 소개해본다.
첨성대가 있는 동네의 골목속에 있다.
원래는 여인숙을 했던 건물이었다고 하는데 참 아름답게 수리를 했다.
현대식 시설을 갖춘 퓨전 한옥이라고 보면 되겠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한옥의 매력은 툇마루에 있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아는 이들과 나누는 이야기는 얼마나 정겨웁던가?
게스트하우스 이름은 사진 속에 나타나있다. 도란도란! 골목 속에 있어서 항상 조용하다. 거기다가 새집이니 깨끗할 수밖에 없고 주인까지 참 친절하다. 전화번호가 나타나있는 장면 사진을 찍지못했다. 유감이다.
잠시 쉴 수 있는 대청마루 공간도 매력적이었다. 그런 곳에서 나누는 차 한잔은 여독을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한번 찾아가보시기 바란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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