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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4 일본-오사카, 교토 외(完)

사슴이 인간과 공존하는 곳 - 동대사 2

by 깜쌤 2014. 10. 20.

우리는 동대사 입구를 향해 걸었다. 이미 벌써 경내에 들어와있는 것이지만 대웅전을 본 것은 아니다.  

 

 

사슴을 주의하라는 안내표지판이 보였다. 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사람에게 돌진하기도 한단다.

 

 

매표소 부근까지 왔다. 건물의 규모가 굉장하다.

 

 

먹이를 탐하는 사슴들은 사람들을 따라 다니며 치근대기도 한다.

 

 

핵심 구경거리는 이 건물 안쪽에 있다. 건물 왼쪽으로 돌아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쪽으로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었다.

 

 

입구표식이 보인다.

 

 

어른입장권 요금은 8,000원선이다.

 

 

입장권을 구해서 안으로 들어섰다.

 

 

우리가 방금 통과해 들어온 대불전 맞은편 건물에는 향을 피우는 곳이 있었다.

 

 

저 건물이다. 우리나라 절로 치자면 대웅전에 해당할 것이지만 일본인들은 이 건물을 대불전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약 300년전에 새로 만들어진 목조건물이다.

 

 

수학여행을 온 일본 아이들이 우리 옆을 스치고 지나갔다. 모두들 노란모자를 쓰고 노란우산을 들었다.

 

 

한눈에 봐도 거대한 건물이다.

 

 

대불전으로 향하는 길은 아름다운 돌로 포장했다.

 

 

가운데 색갈이 가장 진하게 보이는 곳은 인도에서 가져온 돌로 포장을 하고 좌우로는 중국에서 가져온 돌로, 그리고 가장자리 돌은 한국산 돌이라고 하던데.....

 

 

건물 양식이 특이하지 않은가?

 

 

회랑까지 이어지는 정원의 크기도 광대하다.

 

 

동대사는 두번째 방문이다.

 

 

2008년에 한번 찾아왔었다. 당시에 써서 올린 여행기에 대강 건드려서 그런지 이번 여행기에서는 새로 세밀하게 묘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동대사에 대해 궁금한게 있다면 아래 글상자속의 주소를 눌러보시기 바란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인솔여행이니 찬찬히 살펴볼 여유가 없었다.

 

 

아이들을 관리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웠으니 새로 공부할 여유가 없었다는 말이 된다.

 

 

물론 이런 말 자체가 어설픈 변명에 지나지 않음을 안다.

 

 

동대사의 건축에는 백제계 인물들이 관여했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일본인들은 애써 무시하고 지나가는듯 하다.

 

 

행기양변이라는 분들인데 일본고대사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저명인사다.

 

 

대불전 앞에 세워둔 구리조각상의 작품수준이 심상치 않았다.

 

 

이 정도로 만들려면 주물 솜씨가 상당했다는 말이 아니던가?

 

 

조각상에서 스며나오는 분위기는 동남아시아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다. 내 눈에 그렇게 보인다는 말이지 학문적인 근거를 두고 하는 소리는 아니다.

 

 

이런 얼굴은 벌써 중국과 우리나라의 불교조각에서 발견되는 얼굴이 아니던가?

 

 

건물 입구 천장부분이 저런 식으로 휘어진 것은 모모야마 스타일일 가능성이 높다.

 

 

대불전 입구 향로에 향을 피우는 사람들이 보였다. 

 

 

우리나라 절에서도 흔히 보이는 시설이다.

 

 

대불전 오른쪽의 모습이고....

 

 

이쪽은 대불전 왼쪽의 모습이다.

 

 

이 정도 규모의 목조건물이 300년 세월을 지탱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나는 물이 흘러나오는 곳으로 가보았다. 물바가지는 대나무로 만들었다.

 

 

이제 대불전으로 들어간다.

 

 

대불전 입구 문짝 하나의 크기와 높이만해도 엄청 크게 보였다.

 

 

대불전에 들어서면 청동대불이 관광객을 맞이해준다. 일본인들은 비로자나불로 여긴단다.

 

 

이 정도 크기의 조각상을 건물 안으로 넣는것도 문제였으리라.

 

 

일본인들의 불심도 보통은 넘는 것 같다.

 

 

대불전을 받치고 서 있는 주춧돌도 그 위용이 대단했다. 나는 천천히 한바퀴 돌며 감상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