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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자연산 물회를 먹었다

by 깜쌤 2014. 7. 19.

 

친구를 만나러갔다.

 

 

대구에서 친구 몇이 내려와서 함께 모여 포항까지 한번 가보기로 한 것이다.

 

 

모두들 젊었던 날부터 알았으니 평생을 함께 한 친구나 마찬가지다.

 

 

친구가 경영자로 있는 학교는 깔끔하기 그지 없었다.

 

 

워낙 성품이 좋은 친구이니 직원들을 다루는 솜씨가 탁월한듯 하다. 

 

 

직원들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관리하기가 어려운게 학교라는 건물이다.

 

 

돌봄교실에서는 말소리가 났다. 휴일임에도 누군가는 출근해있다는 말이겠다.

 

 

여기에서는 바다가 가깝다.

 

 

점심은 바닷가에 가서 물회를 먹기로 했다. 친구의 수십년 단골집이란다.

 

 

포항의 대표적인 음식은 물회다. 과메기도 유명하지만 그건 최근에 뜬 것이고 전통적인 음식이라면 물회와 식해(여기서 말하는 식해는 식해이지 식혜가 아니다)다. 식해는 생선에 밥알을 넣고 삭힌 뒤 반찬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동해안에서는 주민들이 예부터 즐겨먹었던 음식이다.   

 

 

자연산 바닷고기로 된 물회는 특별히 귀하다. 얼음물을 살짝 넣어도 되지만 주인이 권하는대로 우리는 사이다를 살짝 부었다. 그리고는 초장을 치고 쓱쓱 비벼서 먹는 것이다. 처음부터 뜨거운 밥을 넣어 비비면 밥의 열기때문에 회가 익어버릴 수 있으니 밥은 천천히 넣는게 좋다.

 

점심으로 물회를 먹고는 곧 일어나야했다. 교회일 때문에 함께 즐기지 못하고 친구차로 포항시내까지 와서는 직행버스를 타고 경주로 돌아왔다. 그게 7월 5일의 일이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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