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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유아세례를 받았다

by 깜쌤 2014. 5. 30.

 

유아세례를 받기 위해 딸아이가 외손녀를 데리고 내려왔다. 5월 4일 주일에 유아세례를 베풀기로 결정했으니 그 전에 이야기를 해두어야했다.

 

 

5월 4일 주일 11시에 드리는 3부예배시간이었다. 아이는 자다가 일어나서 그랬는지 엄마에게 안겨 앞으로 나가면서도 연신 "엄마! 코오~"를 외쳐댔다. 집에 가서 빨리 재워달라는 이야기다.

 

 

부모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확고한 믿음을 가졌을 경우, 그 밑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위키백과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유아세례는 기독교의 성직자가 어린이에게 집전(집례)하는 세례를 말한다.

 

 

자기판단능력이 없는 유아가 세례를 받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목회자가 세례를 베푸는 근거는 대략 다음과 같다. 위키백과에서 인용해온 내용이다.

 

구약의 교회에서 시행 되던 성례전이 할례와 유월절 음식이 신약의 교회에서는 세례와 성찬으로 대치되었다고 해석하는 것에 기인한다. 특히 할례 또는 세례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있는 공동체에 들어온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해석하며, 이미 공동체에 있던 가정에서 자녀가 출생하면 할례를 베푼다는 구약의 원리에 따라 신약의 교회에서도 언약 공동체 안에 있는 가정에 자녀가 출생하면 공동체 안에 있다는 의미로 세례를 베푸는 것이 성경적인 원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혁주의는 세례를 구원의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세례를 받고나서 교인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가 계속 칭얼대기에 엄마가 로비로 데리고 나왔다.

 

 

자다가 일어났고 머리에 물을 묻히며 세례의식을 받았으니 녀석도 당황했던 모양이다.

 

 

이제 정신을 차린듯 하다.

 

 

딸아이가 어렸을때부터 알고지냈던 제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도 딸을 낳아서 같이 세례를 받게되었으니 무척 반가웠던 모양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쉽게 통한다.

 

 

세례를 받은 외손주가 한살 더 먹어서 그런지 동생뻘되는 아이를 보고 귀여워했다.

 

 

여자아이들이 가지는 모성애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교회에서 주는 선물을 받았다.

 

 

아는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다.  

 

 

집에 돌아와서는 선물로 받은 내의를 꺼내입고는 앉아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30년전에 구해둔 바이올린인데 아이는 그걸 가지고 노는 것이 그리도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연신 활을 문지르며 좋아했다.

 

 

그랬던 아이가 제 엄마와 함께 다시 서울로 가버렸다. 벌써 3주일전의 일이다. 또 보고 싶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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