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계약기간이 끝난다. 이제는 확실한 실업자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살았는데 평생토록 했던 일을 이제 그만두어야 하니 마음이 아린 것이다.
어제와 그저께는 감기와 과로로 인한 몸살로 인해 몸이 아파도 기어이 수업을 했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방학을 앞둔 시기에는 감축기라는 이름으로 단축수업을 하는데 그런 시기에는 전담교사는 수업을 안해도 된다. 하지만 나는 수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서 허락을 얻은뒤 악착같이 영어수업을 했다.
2학기 처음에는 석달동안 계약해서 일하다가 지난번에는 한달간만 계약을 했다. 그 기간이 이제 끝나는 것이다. 방학을 하면 배낭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한 열흘 뒤에는 출발할 생각으로 있다. 22박 23일 일정으로 계획을 세워두었다. 이번에는 중국 강소성과 안휘성의 시골마을을 둘러보고 싶다.
새해에는 다시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될지 아니면 그동안 내가 꿈꾸어왔던 일을 하게될지 아직은 모른다. 일단은 가벼운 마음으로 멀리 떠나고 싶다. 일상에서 무조건 해방되고 싶은 것이다.
어리
버리
'사람살이 > 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소나기가 내렸다. 그렇게 한해가 간다 (0) | 2014.12.31 |
---|---|
그녀가 노래하면 가슴이 뛴다 2 (0) | 2014.12.25 |
그녀가 노래하면 가슴이 뛴다 (0) | 2014.12.19 |
철새들은 어디서 먹이를 구하나? (0) | 2014.12.18 |
동심(童心) (0) | 2010.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