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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찾을 수 있으면 찾아봐! 사람정도는 두렵잖아!

by 깜쌤 2013. 8. 1.

 

녀석은 사람 겁을 내지 않았다. 곤충이나 짐승이나 사람 겁을 내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요즘 곤충들은 간이 배밖에 나왔는지, 아니면 배짱이 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도통 사람겁을 내지 않았다. 너무 경치 좋은 곳에서 살아서 그런 것일까?

 

 

 녀석은 나무에 딱 붙어서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한눈에 찾았다면 눈이 아주 밝은 분이다.

 

 

 이제는 확실해졌다. 상대는 매미다.

 

 

 참매미이리라. 우리가 흔히 보는 까만색 매미는 말매미다. 

 

 

 등만보면 암컷인지 수컷인지 구별이 안된다. 하기사 울음소리를 내는 녀석은 수컷임을 단번에 알 수 있지만.....

 

 

 녀석은 카메라를 들이대도 가만 있었다. 위장술에 자신있다는 얘기겠지.....

 

 

그렇다. 확실히 여름이 마구 무르익었다.

 

 

초록색 공룡 둘리가 내모습을 살피고 있었다. 녀석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