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정확하다면 지난 장마철에 비다운 비가 온것은 단 두번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6월부터 7월까지 대지가 이렇게 불타오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중부지방에는 물난리가 날 정도로 비가 왔다는데 남부지방은 빗방울 구경하기가 그렇게 어려우니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몇년전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 경주시내를 흐르는 형산강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흐립니다. 도로에는 빗방울이 떨어진 흔적이 보입니다. 남부지방에도 비가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시원함을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살이에도 속시원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삼류 정치인들의 막말 싸움때문에 밥맛도 떨어지는데다가, 꼴보기도 싫기에 이리저리 배배꼬인 그들의 심사도 확 떠내려가도록 비다운 비가 시원스레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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