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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그냥 읽기도 행운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by 깜쌤 2013. 4. 16.

 

 역사서를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띄길래 얼른 빌려왔습니다. 전쟁은 싫어하지만 전쟁사에 등장하는 무기체계와 진법의 변화같은 것이 재미있어서 보기로 한 것이죠. 책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니 책볼 시간이 없다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여행기를 쓰는데 잠시 필요할 것 같아서 이 책도 함께 빌려왔습니다. 이번 주일 안에는 다 읽어내지 싶습니다. 진시황 병마용에 관한 책은 이미 3분의 2가량 읽었으니까요. 나이들면서 기억력이 너무 떨어지는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학교도서관에서 빌린 책 두권은 거의 다 읽어갑니다.

 

 

 내가 좋아하는 물고기들 그림이 함께 있는 책이어서 더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습니다. 활자수가 적은데다가  여백으로 잡은 공간이 크니 쉽게 넘어갑니다. 잠언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예술가로의 자긍심이 담긴 문장도 제법 되더군요. 나는 이 분이 야한 동영상을 즐긴다는 것은 풍문으로만 들었다가 자기 글속에서 그런 사실을 직접 고백한 것은 솔직히 처음 보았습니다.  

 

 

 머리밭에 놓아두고 닥치는 대로 읽어나가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젊었을때부터 안경을 끼고 살았다는 것이 이제는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책을 볼때 안경을 벗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행운이라는 것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나는 내가 너무 무식하다는 사실에 몸서리를 칩니다. 기억력이 모자라도 너무 모자란다는 생각을 할때마다 머리 좋은 분들이 정말 부러워집니다. 많이 아는 분들을 볼때마다  감탄을 하곤 합니다.

 

 

한번씩은 여행관련 책을 보기도 합니다. 어떤 분이 여행잡지를 구해주셔서 공짜로 편안하게 보는 중입니다. 안경을 벗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게 정말 큰복이라는 것을 이제사 깨닫았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