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조금 세련된 맛이 난다.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놀이공원 입구의 색채감이 변했다는 말이다.
입구앞 너른 마당을 지키는 배롱나무는 겨울에는 완전히 발거벗고 사는듯 하다.
캘리포니아비치 앞 부분이다.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분위기가 풍긴다.
확실히 놀이공원 입구는 동화적인 분위기가 나야 제맛이다.
여름을 멋있게 보낸 물놀이 공원은 아무래도 겨울철이 밋밋할 것이다.
물놀이 공원은 수심을 낮게하고 얼려서 스케이트장을 만들면 안될까? 문제는 얼음이 잘 얼지 않는다는 것인데.... 요즘은 하도 많이 변덕을 부리는 날씨이니 어쩌면 올겨울엔 형산강조차 꽝꽝 얼지도 모르겠다.
나는 보문호 주위를 돌았다.
겨울에도 장미가 핀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변덕이 심한 날씨탓에 계절을 잊어버리고 사는가 보다.
누가봐도 초겨울인데 얘들은 봄이 오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지도 모른다.
수상공연장 부근에도 이제는 겨울 기색이 완연하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이파리들은 짙은 갈색으로 물들었다. 나는 호수를 돌아 경주 시내로 내려갔다.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어리
버리
'경주, 야생화, 맛 > 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나문방구> 개봉이 기다려진다 (0) | 2012.12.11 |
---|---|
대릉원의 단풍에 취했던 어느 오후 한때 1 (0) | 2012.12.08 |
경주 반월성에 드리운 가을의 정취 3 (0) | 2012.11.30 |
경주 반월성에 드리운 가을의 정취 2 (0) | 2012.11.28 |
경주 반월성에 드리운 가을의 정취 1 (0) | 2012.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