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시장이 매력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이름 그대로 새벽에 번개처럼 잠시 섰다가 사라지는 시장이다. 시골에 사는 분들이 새벽 첫버스를 타고 와서 난전에 푸성귀같은 물건을 펼쳐놓기도 하지만 전문 장사꾼들이 몰려와서 물건을 풀어놓기도 한다.
문제는 시장 앞 도로를 점거하여 장사를 한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2005년에 찍은 사진이다. 무질서의 극치를 보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새벽이니까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한 허용해도 되지 않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항상 안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시민들의 준법성과 도덕성과도 관련있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2008년에 찍은 사진인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
해가 갈수록 상황이 악회되었으면 악화되었지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2012년에 찍은 사진이다.
버스승강장에도 타고내리질 못할 지경이다.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들이 도로에 물건을 깔아놓은 것이라면 그래도 이해를 하겠는데 이제는 차를 타고온 시민들까지 도로 한차선을 점령하여 버젓이 주차시킨다는 것이다.
무질서도 이런 무질서가 없다.
대책이 없는 것인지 단속을 안하는 것인지 아예 손을 놓고 모르는척 하는 것인지 구별이 안될 지경이다.
주차시켜둔 모습을 살펴보자. 이 정도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 이런 현실 때문에 나는 경주에 대한 매력과 애착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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